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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거래 “내가 이 방어구를 비싼 값에 거래해도 좋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누구 손에 들어갔느냐를 걱정해야하는데 - 이런 거래에 응하는건 인간인 우리들 뿐이야. 큰 리스크로 얻는 큰 이득. 너는 이걸 다른 이가 가지더라도 여왕에게 해를 끼치지 못할걸 알고 있다. 대신 내가 여왕에게 넘기면 - 지금의 이 상황을 알릴 수 밖에 없게되지.”크로프는 그 말을 듣고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걸 느꼈지만 별 수 없었다. 이것으로 관리인을 죽일 수는 없게 되었다. 다만 여왕이 관리인을 버린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가장 큰 위기였던 마녀의 기분은 아까보다 좋아보였다. 크로프는 관리인이 도망가지 않을거란 확신이 들었기에 그를 날세워 감시하지는 않았다. 무슨 꿍꿍이인지는 염려되긴 했지만..
와 원작그림 오랜만인데 뭔가 막화 컨디션? 무너진게 지금도 보여서 되게 안타깝다(最强ジャンプ 2025年 6月분 부록 스티커)반갑긴한데 좀 안타까운 느낌(나나미 일러에 이입이 되어서 그런가)푹 쉬고 만전을 기하길(차기작이 주술이든 아니든)-부록은 회옥절 총집편 개봉관련으로 나온 느낌
중도는 선택을 안하는게 아니다 판결도 제대로 안받고 질질끌며 내란죄 방조한것도 모자라 정치 개판난걸 수습하기는 커녕 특정 후보만 공격하는 내란의 힘과 그 예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그랬던 것처럼 가지치기식으로 주변인을 압박하며 사법리스크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걸 함께 두고 보면서 어떻게 중도라고 할수가 있는건지 모르겠음.이런 식의 인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기사나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코미디위주인것도 어이없음. 확실한 유죄(계엄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함)와 2심 무죄라는 현재의 결과만 놓고봐도 중립 운운할건 아니지 않나? 특히 후자의 코미디 프로그램은 이름 빌려온 중립인척하며 막상 이슈로 써먹는건 여당쪽 인사들이라 - 이 사람들이 정말 중립을 노렸다면 두 정치 인사들을 배제하고 사실 기반으로만 가야할게 아닌가.젤렌스키 이슈를 썼던 snl의 ..
037. 황금의 마녀 황금의 마녀를 직접 본 이는 너머에서도 별로 없었다. 그 이명만 듣고 사람들은 호박색궁에 사는 금과 보석으로 치장한 화려한 마녀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황금의 마녀의 거주지는 북쪽의 침엽수림이었고, 허름한 탑에 혼자 기거하고 있었으며 함께 지내는 이도 수하로 키우는 어린아이 하나뿐이었다.황금의 마녀는 이제 너머에서도 얼마남지않은 바깥세계 출신이었다. 그 옛날 바깥에서 너머로 이주하는 이유는 다양했는데 가장 많은 이유는 목숨을 보전하고자함으로, 바깥에서 일어난 전쟁 혹은 일방적인 학살에서 도피하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바깥에서 온 자들중에 바깥을 그리워하는 이는 극히 적었으나 - 황금의 마녀만은 예외였다. 그의 과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는 현물의 가치에 대해서 바깥사람들 이상으로 높게 평가했고 이해타..
지독하다 지독해 哪怕一分一秒都不在一起, 那可不是一辈子了난 이 대사를 실천하는 애들을 빨거라곤 꿈에도 생각못했지(겉보기보다 내면이 초점인 점에서 더 좋음)그리고 이건 오마주 작품 본 강점인지는 모르겠는데게다가 좋아하는 작품 공통점이 사랑이 흔들리기보다위기상황(실제 죽는거 포함)끝까지 갔다가나중에 돌아오는 식으로 반영되는 작품이라(상대가 죽었다고 여기고 살아가다 만나는 거나 혹은 다 죽었다 여기는데 본인만 살아있다 여기는 식)아~하 라는 느낌으로 자리잡아서 별 생각없어짐그것보단 오히려 다른 부분 회수안한게 아쉽거나 점점 빡칠뿐(물론 오마주 배제하고도 블로그에서 그런 확신을가지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했으니 패스)마지막으로 필자를 치이게했던 첫만남 짤자아강한 머리스타일 남자애치곤되게 예쁘게 그렸네라는게 감상이었다아니 알긴 알았는..
036. 비밀 루트 웨어울프의 왕국은 화려함보다는 편의성의 중시되었다. 그들은 숲에 둘러쌓인 동굴길을 주축으로 터전을 조성했다. 거대한 웨어울프들이 지키는 정문을 통괴히면 그들의 거처가 드러났다. 물론 가장 높은 곳에는 그들을 이끄는 바넘일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원래는 높은 곳에 살다 사냥을 떠나거나 중요한 일을 논의할때만 왕성에서 내려와 백성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마주했다.그러니 바넘가를 거쳐가려면 인간 성체 수컷을 들고 가야했다 - 크로프는 이 점을 염려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들 백성들 - 웨어울프들은 언제나 굶주려있었다. 물론 위계질서가 잡혀있으니 바넘가의 승인없이 인간에게 달려들지는 않을거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정해진 사냥터에서 잡을 수 있는 짐승의 수가 줄고 있었고 배급되는 식량도 한정되어져 겨우 입에 피..
개인적으론 마히토보다 주령서사쪽이 재미있어 보여서 등장을 기대한 것도 있음미등록 특급 주령 > 갑자기 생김화산재해, 자연관련, 바다관련 > 상당히 오래된 저주지진을 요괴로 받아들였던 에도 > 자연과 주령의 밀접성, 혹은 정령이나 신령에서 기원했을 가능성(경외라는 개념)메구미와 대화에서만 싸움보다 자신의 의도(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증오)에 대해 말하는 하나미.그걸 헛소리로 치부히는 다른 술사와 달리머릿속에서 들어왔다고는 하나 떨치지 못하는 메구미하나미의 경우는 어째서 주술고전 결계에 침입이 가능했는가? 라는 의문도 아직 있음(이때 정령처럼 받아들여졌다는 언급)이런 부분들은 모노노케히메에서타타리가미가 실은 동물신이었으나인간에 대한 분노로 타락해서 재앙신이 되었고이면적인 부분을 꾸준히 강조했기에(시시가미의 경우가 가장 대표..
게입탭 만들기 구찮 모처럼 얼깐 고죠이누마키어 해석 판다랑 투탑으로 제일 잘함11권 연재분 처음 본 사람들 반응이 스토리 되게 애매하게 끝났는데탈토가 제대로 나온것도 아니니 후속 있을라나캐릭터 디자인하기 싫음…말하지 그랬어(웜홀을 모티브로 하든가)드래곤 외길…잠깐 흔들렸다그리고 얘 진화조건이 악랄함(어차피 러닝하다 이게뭐야 싶어서건드린것도 있고)악랄해도 좋으니 빈티나좀 나와라!걔만 잡고 밀로틱 진화시키면미련없이 접을건데
035. 길 현재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요약하자면 - 여왕은 직접 군대를 끌고 이곳으로 행차하고, 일레인은 인어들과 함께 지내며 너머라는 공간이 꿈인지 현실인지를 분간하려하고 있다, 로드모어는 일레인의 정당방위로 죽었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일 마녀 매저리의 행방은 묘연하다 - 그렇다면 이 모든 일을 해결해야하는 관리인은 대체 어디에서 뭘 하고 있단 말인가?관리인은 거짓말을 함부로 하면 나중에라도 화를 자초한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었다. 눈은 어두운 천에 감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팔과 다리는 묶여 봇짐처럼 들려가고 있었다. 새삼 일레인이 자신이 묶었을때 얼마나 두려웠을지가 생각나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부처 스트리트에 끌려가 죽을 수도 있겠지만 - 그런 의도라면 여왕에게 대적할 수 있는 세력정도를 뒷배로 두어..
034. 매저리 매저리는 솔직한 아이였다. 사랑스런 용모와 함께 이런 성격은 그를 마을의 인기인으로 만들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어도 매저리는 별로 기가 죽지않았고 오히려 마을의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사람들은 매저리가 훌륭한 집안에 시집갈거라고 말하며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런데 매저리는 그 부분이 참 거슬렸다. 지금의 관점에서는 매저리가 독립적인 사고관을 가져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하는 원대한 꿈을 가졌다고 여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생각하는 관점이 남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내가 여럿을 조종할 수 있는데 왜 남자 하나를 조종하기 위해 구속되어야 하는 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매저리에게도 거슬리는 또래친구가 하나 있었다. 푸석한 붉은 머리를 지니고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