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2)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리뷰(06) - 종의 기원 시작으로 돌아가서이 책을 널리 알린 ’기원‘에 대해서는후반부에나 정리되듯 나온다. 앞의 대부분 내용은 여러 종에 대한 분석으로 인위적인 다른 종과의 교접이나 귀선유전등에 대헤 언급하며 어떤 발견되지않은 사실을 구체화하고 있다.간단하게 말하면 종이란 실은 독립적으로 창조되거나 단일적인게 지속된게 아니라 여러 변이를 거진 결과물이라는 이론을 제시한 것.놀라운건 이 책이 이론적으로 인정받다시피하는현재의 세상에서도 사람들은 아직도 ‘인간이라는 존재’를 특별히 여기는 듯한 행적들을 보인다는거다.만일 저자의 말대로면 인간이라는 종족또한 작은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하거나 혹은 도태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책에는 ‘자연이 혁신에는 인색하지만 변이에는 아낌이 없다는 말’이다.요즘 나오는 저출산 문제도 결국 이 맥락으로보면 .. Casa brutus 가우디 특집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나오긴하는데주로 가우디 위주 드로잉과 언급으로 나온다(이 작가분이 페피타라는 작품으로도 알 수 있듯 엄청난 가우디 덕후다)가우디의 유언제군들, 내일은 더 좋은 것을 만들자스테인드 글라스로 물들여지는 성당 내부(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색배합)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준공과정각 건축물의 구조까지 상세히 보여줌첨탑표현도 자연을 중시했던 가우디답다국내에도 가우디 책 많은데 굳이 왜 일본걸 구했느냐면…내가 찾아본 책들은 대부분 사진찍고 감상없는 설명문혹은 여행기록이 전부였기 때문이다바르셀로나를 소개하는 여행프로그램에도디테일한 소개는 없었음.가우디 덕후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끼고 낸 만큼책 내용에는 가우디의 생애부터 디테일한 정보가 가득하고(흔한 잡지의 광고조차 없다)이제는 ‘마스터‘라 .. 품절공포증 외서 직구 시절보단 나아졌지만판다며…그마저도 원하는 정보가 외서밖에 없어서 구하려던 건데이거 이북도 없던데 당장 못보나돈보다도 품절 판명여부로구하는데 기간이 길어지는게 시름…아마존에 재고가 넉넉하게 있는거 확인했고(심지어 선물하기 좋은 책 같은장르 랭킹 1위였음)시간 좀 지나도 파는 무크지라 방심한듯그래도 뒤지다가 우연히 또 좋은 책을 발굴그림도 너무 예쁘고 취향이적님 동화책 삽화도 그리셨구나(‘기다릴게 기다려 줘’ 라는 책임)…뭐 그래도 어떻게든 구해지겠지 재미있게 읽은 그래픽 노블(리뷰x) 유명한 소설을 그래픽노블화 한것인데연출이 원작을 잘 반영했다드레스덴 폭격관련 글을 읽고보면 이해가 좀더 쉽다꽤 예전에 읽었지만그래픽노블하면 지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다그 상황에 있던 경험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만화라우울할때 읽는건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개인적으로 영화보단 이게 재미있다여기는 엑스맨, 판타스틱포도 나오니까…배트맨 시리즈는 중박은 쳤던것 같다워낙 다크해서 그런가이어원은 너무 유명하니 패스영화도 충분히 재미있는데 만화는 명작이다아마 원작자가 영화화 혐오했던 걸로도꽤 유명했던걸로 기억…예전에는 사실 읽었을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현 시점에서 이런저런걸 겪고 알다보니 여러 생각이 나게하는 만화…적당한 선을 지향하는 메가트론과냉정학 악역 면모보이는 옵티머스 프라임을느끼고싶으면 강추.카툰 살롱이.. 책 리뷰(05) - 헨리 슈거 : 로알드 달 단편선 * 웨스 앤더슨의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가 원작을 잘 표현했다 생각하기에 영화리뷰도 함께 언급하며 씀로알드 달이 쓴, 주인공이 되는법탄생과 재앙이라는 단편도 인상깊었지만(단어하나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헨리 슈거가 책제목의 타이틀이니 헨리 슈거이야기만 대표로 감상을 써보겠다…헨리 슈거는 실존인물일까?처음 등장한 그는 사실 실존인물이어도 별다른 감정을 느낄것같지는 않다. 가진 재산이 많아 시간을 허투루보내는 중산층이야기는 드라마에서도 흔하게 보는 것이니까. 이런 인물들이 조역이나 단역으로 끝나는 반면에 헨리는 우연히 한권의 노트를 발견하면서 주인공다운 흥미로운 얘기를 진행하게 된다헨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서커스의 인도인은 부자가 아니다, 가진 것도 오직 몸뚱아리뿐이다. 하지만 헨리가 능력을 얻을 수.. 책 리뷰(04) - 겐지이야기 인내하는 여성은 꽃으로만 끝나지않는다정편의 주인공, 히카루 겐지는 아름다운 용모와 아버지 천황의 어여쁨을 받았으나 어릴적 어머니를 여읜 마음속 빈공간, 당시 신분높은 남자들이 그러했듯 자신의 저택에 ‘이상향의 여인‘을 들이고 싶어 인연의 여성을 만나는 그가 출가하기 직전까지의 인생얘기로 구성된다. 보통은 이 부분이 부각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겐지의 이야기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은 ‘마보로시’의 권으로, 앞의 영화로운 모습들은 중요한 가치를 잃어서는 그저 인생무상에 불과할 뿐이라는 뼈있는 교훈을 남기는 듯 하다.여기까지는 겐지의 이야기. 겐지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상의 여인’으로 느낀건 아버지 천황의 첩인 후지츠보중궁으로, 어머니와 빼닮은 모습에 겐지는 감히 위험한 사랑을 시작한다. 이후의 여성들은 이.. 겐지이야기같은 결말 관계성이 묘하게 역순이긴한데 뭐헤이안 시대때 작품과 비슷하게 엔딩을 내야하는건씁쓸하긴한데(헤이케는 헤이시 관점아니면 그나마 나은편인가적어도 권력이 아래계급에 이양되긴하니까)딱히 생각을 계속하는 편은 아닌데 겐지이야기 책얘기를 쓰려고 줄거리를 답습해보니후반부를 생각하면 모노노케(원령)으로 인해 모든게 일어나는 것도 맞고그 계기가 원한, ‘복수’라는 키워드도 맞고 정작 중요하게 여긴 사람하고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겐지는 무라사키가 죽을때 곁에 없었음)비구니로 속세떠나고 싶어하는데도유일하게 겐지에게 끝까지 붙잡힘, 즉 본인 의지로 유일하게 원하던 것도 좌절됨(이 작품에서는 죽음과 함께 출가도 퇴장이되는게 보통 그게 좌절이나 속세에 미련 없음을 의미)상실이 깨달음이 되는 것도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이 곁에 있을 .. 어차피 전체를 대변할 작품은 없음그걸 다 맞추려면 자기 소신을 꺾어야함성경마저도 읽는 사람따라 해석이 갈리고파가 나뉘는데 총균쇠같은 서적도읽다보면 지적할 부분이 나오는데 뭐어떤 차별을 지적하고 싶었다면욕심 부리지말고 성별이면 성별, 인종이면 인종,주술사와 인간이면 그쪽, 하나나 둘정도만 집중해 팠어야한다고 봄 안티나 지적이 박히는 경우는 고려할 필요가 없는게어차피 안보거나 대충보고 그러는게 뻔하니까작가가 한가지 파악하지 못한건작품을 끝까지 본 독자는 그 부분을 이미 이해하고 보는 것임. 나올 당시에는 지적이나 손가락질 받는 작품도뒤에가서 인정받는 경우가 많음당시에 박수받는 작품이 반드시 명작은 아님평가라는 것도 시대가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거다애프터눈 잡지 자체가 ‘작가주의 성향’이고취향인 작품들도 여기것이 많으니주술회전도 그.. 책 리뷰(03) - 총,균,쇠 진리를 찾으려는 길중의 하나솔직히 필독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당연하다 여긴것에 대해서 의문이 생긴다면 읽을만한 책인것 같긴하다. 이런 류의 책이 그렇듯 당연히 여겨지는 인식들과 어긋나는 사실을 던져 의문을 지니게하고, 그 계기로 한번 스스로 생각해 의견을 내게한다는 점에서 책의 적극적 기능중 하나를 보여주는 듯 싶다.작가의 전제나 푸는 방식에 다소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어보이지만, 탐구하려는 주제와 질문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다른 인종을 많이 이해하려는 노력이 보였다. 정복당했다고, 발전이 멈췄다고해서 ‘미개’하다 여기는건 기준을 잘못 선정한 것이고, 생존을 위한 적응방식과 다른 생존방식, 가치관을 가진 종족의 충돌이 불리하게 작용했을 뿐이라는 것.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익히지 않았다고 그.. 책 리뷰(02) - 모비 딕 피쿼드호에는, 미국이 타고 있었다미문학사를 들으면 제일 먼저 다루는 역사가 미국인들은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가다. 우리는 독립전쟁으로 그들이 영국에게서 자유를 얻었다는걸 알고 있지만 과연 영국인과 미국인의 기원이 다른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답을 해야한다는 점 또한 알고있다.그래서 미국이라는 나라의 기원을 볼때, 그들만의 문학이라는건 조금이나마 독창적인 성질을 가져야만했다. 적어도 영국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미문학사를 들으면 이 정립에 대해서 처음 배운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은 그런 점이 유독 잘 드러난 소설이었다. 작가가 이 부분을 노리고 쓴것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의 또 다른 소설인 ’필경사 바틀비‘로도 알 수 있듯 멜빌은 그 시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자세한 묘사로 유명하고, 그의.. 이전 1 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