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4)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리뷰(06) :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사랑에는 꼭 인간을 사랑하는 형태만 있을까? 일본 드라마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에서 게이샤인 모모코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사랑이라는건 이런 형태도 있다고 말한다. 정년이에서 강소복은 채공선은 명창 채공선을 사랑했기에 떡목이 되었을때 노래를 부를 수 없었지만,정년이는 국극을 자기자신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괜찮을거라 말한다. 세상에는 그런 형태의 사랑도 있으며 모든 사랑이 그렇듯 이 사랑 또한 사람을 나아갈 수 있게한다.주인공 이치에의 기술은 할머니가 해온 방식을 이어받고 있으면서 동시에 온갖 현대의 세련된 것이 모인 백화점의 후지이를 러브콜을 받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다. 그렇다고 할머니를 뛰어넘을수도 없고 새로운 기술을 다시 배울수도 없다. 하지만 이 애매함은 결국.. 미친것같다 엄니라면 뭣으로 채워서 불렀겄어? 나라믄…눈물로 채울까나 이 대사도 너무 충격적이다 원작 정년이에서 채공선 서사가 다소 부실한게 아쉬웠는데 드라마는 분량이 적다고해도 결코 부실하지 않았고 오히려 흘러넘치는 느낌이다 드라마에서 채공선 서사를 보완해준게 참 좋았음 나는 원작을 보고 추월만정을 바로 찾아들었는데 이걸듣고 하늘을 울린 소리꾼의 얘기를 보고싶었단 말임? 원래 인연인 강소복을 포함해서 기존의 서사에 남편이나 아버지, 임진, 한기주를 넣고, 거기에 어머니인 채공선까지 보완해준다데가 정말 이 장면 딱 하나로 천재소리꾼 채공선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은거임 다소 과하다 생각한 채공선과 정년이의 감정선도 이 씬으로 한번에 정리가 되었음. 10화는 여러모로 이를 갈아만든 회차였다 별개로 정지인pd의 연출도 옷소.. 영화 리뷰(05) : 스피벳 :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그냥 일어난 일일뿐.이 영화는 한 소년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의 집안은 어떤 사건 이후로 가족들이 사이가 좋지않아 보인다. 천재 발명가소년은 그러던 중 자신이 발명품으로 상을 받게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이 천재소년은 자신에게 관심없는 집을 벗어나 여행을 떠난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형제와 함께.으레 모험이란게 그렇듯 스피벳에게도 위기를 찾아온다. 어린아이라 그 위기가 더 위험해보이는데 또 어린아이가 그 위기를 아무렇지 않게 넘긴다. 스피벳에게는 차라리 집보다 그 위기를 겪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이 천재아이를 이용하려하고 방송에까지 나오게한다. 그리고 방송에서 익숙한 한 사람이 그의 옆에 앉게되는데 그건 바로 그의 어머니.스피벳의 생각과 달리 가족들은 없어진 스피벳.. 영화 리뷰(04) : 인생은 아름다워 비극인 현실도 감히 진실된 사랑을 이길 수는 없다세계 대전, 그리고 그속에서 일어난 잔인하고 큰 비극을 소재로 한 영화는 참 많고 명작도 많다. 민감한 소재지만 그만큼 다루며 잊지말아야할 사건인것도 맞다. 나는 이 많은 영화들중 왜 유독 인생은 아름다워가 특별했을까. 차가운 현실에서 인간애가 피어나는 영화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고 도시의 보도블럭을 뚫고 피어나는 작은 꽃과도 같다. 보통의 2차 세계대전 영화들은 그렇게 진행되지만 이 영화는 마치 귀도의 의도대로 아이의 시선에서 한번, 아버지가 감추려는 잔혹한 현실을 이미 화면으로 아는 관객의 시선에서 이중적으로 전하며 끔찍했던 상황을 더 잔혹하게 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끔찍함을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줬던 부성애가 전쟁보다 위대함을, 인간이 그 정도 힘을.. 난 이 장면을 보기위해 이 드라마를 봤구나 앞에서 화려한 국극씬이나 창을 하는 부분보다 그냥 이 부분이 좋았다 몇번이나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어느정도냐면, 8화에서 정년이가 혹사했던 그 장면이 이걸 위한거였구나 싶었다. 연기에 대결이라는 말은 어울리지않지만, 난 문소리 배우의 연기가 이장면을 위해 아꼈다는걸 깨달았다. 이 장면만 다른 세계…정말 배우의 힘은 굉장하다. 어떤 만화에서 노래를 연기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연기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건가 생각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거였다. 이덕화 배우도 얼마 나오지않으셨는데도 단 두장면만으로 노래의 ‘무’를 채우다니… 스토리 라인자체는 너무 원작 요소 집어넣기에 급급해 다소 감정선 묘사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에 두 배우가 드라마에 진정한 무게를 부여해줬구나. 이 장면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두고.. 영화 리뷰(03) :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인간이 되고싶었던 나무인형의 삶기예르모 감독을 처음 알게된건 판의 미로였다. 당시 그 영화의 홍보방식이 ‘나니야연대기와 같다’는 방식이었고 그때문에 평가가 낮았던걸로 안다. 기예르모 감독의 기괴한 판타지에는 현실에서도 어두운 진실들이 꽤 드러난다. 디즈니의 피노키오와 다르게 이 피노키오는 정말 예전 어딘가에서 존재했었을것만 같다. 그도그럴게 이 피노키오는 정말 여러면에서 아이같기 때문이다. 따뜻한 체온을 가진 아이들처럼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조심성이 결여되었으며 호기심이 넘친다. 만일 피노키오가 사람답지 않았더라면 제페토도 그정도로 화를 내지 않았을까?위에서 말한것처럼 이 영화에서도 기예르모 특유의 어두운 현실에 대해서 꽤 적나라하게 비춰진다. 꽤 시대가 지난 일임에도 지금과 아주 무관하지 않다는.. 영화 리뷰(02) :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 영화는 감독의 영화중 가장 말이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단순히 판타지 세계로 떠나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보고 느꼈다. 이 영화는 흥행을 노린게 아닌,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봐온 팬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선물이라는 것을.주인공인 마히토는 해석에 따라 여러 의미를 지닐 수 있는데, 이 캐릭터는 특히나 전개가 흐르고 모든 모험을 겪을수록 ’과거의 행위를 반성하는‘ 심리변화가 진행된다. 그리고 모든 모험을 겪으며 한층 성장한 채로 마지막에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을 떠난다. 판타지 세계가 주인공의 상상인들, 진짜 일어난 일인들 어느쪽이든 의미는 같다.탑의 노인은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자신처럼 보인다. 젊은 세대에게 미래를 부탁하면서 그 세대를.. 영화 리뷰(01) : 애스터로이드 시티 나는 웨스 앤더슨의 작품을 사랑한다.예쁜 디자인, 아기자기한 미니어처로 잘 알려진 감독이지만 난 이 감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서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그의 전 작품을 전부 보고 지금도 그의 영화라면 꼳 챙겨보는데, 그는 내가 아는 감독중 인종을 가장 편견없이 그려내는 감독이다. 나는 유일하게 이 사람 영화에서만 인종을 상관하지않고 등장인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웨스 앤더슨을 사람들은 예술영화, 힙스터 감독이라 말하는데 나는 의견이 다르다. 가장 순수한 주제를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그려낼 뿐인데 그것을 잔혹하게, 위트있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이 가장 순수한 주제를 삶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것, 본의아니게 현실에 휘말리는 것, 계속해서 삶의 의미를 찾.. 챌린지 시작 : 그동안 본 영화(0) 매일 뻘글쓸바에야 뭐라도 해보자라는 취지책이나 작가에 대해 쓸까도 생각했는데 20일간 책을 뒤져서 문장 발췌할 여력까진 없어서 적당히 감명깊거나 인상깊은 영화위주로 짧게 쓸까함글은 뭐 좋고나쁘다보다는 좋은 영화들에서 어떤 점이 좋았는가 위주로 쓸것같다.(요즘 잘 알려진 영화보단 덜 알려졌어도 개인취향에 맞았던 영화 위주로 쓸 예정…이였는데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유명한건 그냥 씀;)8일 : 애스터로이드 시티 9일 :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10일 :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11일 :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트 베니니)12일 : 스피벳 :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13일 :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14일 : 의형제15일 : 마스크16일 :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17일 : 트럼보18일 : 쿵푸허슬19일 :.. 좋아하는 다큐 넷플두가지 연구과정을 보여주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블랙홀 사진이 얼마나 힘들게 찍은건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음외국인이 아닌 이집트 자체에서 발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래서 다른 다큐보다 더 의미가 깊었을지도. 이것도…다큐인가? 아무튼 재미있음 공포도 나오긴하는데 구성을 재미나게함 그외다큐맛집 bbc에 로봇퀄도 끝내주는데다가 사람이 찍는 것과 다른 동물의 이면을 볼 수 있어서 좋음한국과학자와 남극펭귄 관계 다루는데 펭귄이 귀여움홈즈의 수사기법과 현대 기법의 연관성 뭐 해야하는데 독감맞았더니 힘이 빠져서 딴짓중 ~_~ 스타워즈 관련 다큐도 인상깊게 봤는데 제목을 모르겠음. 내 생각보다 조지 루카스가 유리멘탈이고 어떤 좌절로 IP를 몽땅팔아넘기긴 했지만 그전까지는 돈보다 꿈을 봤던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어 인식..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