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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난 이 장면을 보기위해 이 드라마를 봤구나

앞에서 화려한 국극씬이나 창을 하는 부분보다
그냥 이 부분이 좋았다 몇번이나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어느정도냐면, 8화에서 정년이가 혹사했던 그 장면이 이걸 위한거였구나 싶었다.

연기에 대결이라는 말은 어울리지않지만, 난 문소리 배우의 연기가 이장면을 위해 아꼈다는걸 깨달았다. 이 장면만 다른 세계…정말 배우의 힘은 굉장하다. 어떤 만화에서 노래를 연기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런 연기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건가 생각한 적이 있는데, 바로 이거였다. 이덕화 배우도 얼마 나오지않으셨는데도 단 두장면만으로 노래의 ‘무’를 채우다니…

스토리 라인자체는 너무 원작 요소 집어넣기에 급급해 다소 감정선 묘사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마지막에 두 배우가 드라마에 진정한 무게를 부여해줬구나.

이 장면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두고두고 회자될 수작에 들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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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부족한 씬 채워서 영화로 개봉하면 안되냐? 일본에서 애니 추려서 개봉하는 것처럼…극장에서 국극보고 추월만정 들으면 더 생생히 전해질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