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웨스턴 영화, 요소의 적절한 한국식 해석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영화는 많지만 그중 즐겁게 볼 수 있는건 극소수다. 그만큼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니 당연하겠지만, 무거울수록 덜 회자가 되는 것또한 사실이다. 사실 여기나오는 중심 인물 셋중에 우리 모두는 그나마 ‘이상한 놈’에 가까울거다. 돈이 좋고, 가까운 사이에 더 마음이 가고, 속물적이지만 곤경에 처한 아이를 방치하지 못하는 이 입체적 인물은 그렇게 전개에 몰입하게 만들다, 다소 통쾌한 반전까지 하나 선사하며 멋진 클라이막스를 보여준다.
이 영화는 솔직히 오락영화에 가깝다. 그도그럴게 이 당시 현실이 어땠는지 우리는 배워서 알고있기 때문이다. 결코 가볍지않은 시대배경에서 이 세 캐릭터에 감독은 어떤 의미를 두었을까? 웨스턴 무비의 주 내용은
무언가를 차지하기 위한 남자들간의 유대와 대립, 그리고 현란한 총기술이다. 일본에게서 자유롭지 못했던 당시의 환경속에서, 그들이 원했던 지도를
보물이라 여겨 훔치고 넓은 만주벌판에서 군인들을 따돌리거나 쏴죽이는 이야기의 전개는 적절한 웨스턴 무비의 요소와 함께 당시에 할 수 있는 통쾌한 복수도 보여줘 막힌 가슴을 뻥뚫어준다
엔딩마저도 어떤 여운을 주는데 그것도 나름 웨스턴무비스러웠다. 사실 이 영화는 미국의 ‘웨스턴’ 감성을 제법반영하고 있는데 개척시대의 척박한 환경, 일확천금을 노리고자하는 욕심, 총으로 사람들을 압도하는 무법자같은 요소들을 우리식으로 잘 물들이기도 해서 더 그런것같다.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엑스트라급 비중인 캐릭터중에
지금 유명한 사람이 제법있다. 그 사람을 알아보는 것도 지금은 재미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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