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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18) : 줄리&줄리아

당신이 좋아하는 일은 당신을 위해서 하라

미국에 프랑스 레시피를 소개한 실존인물 줄리아와 그녀의 524가지 레시피를 하나씩 도장깨기하여 블로그에 게재하던 줄리의 얘기다.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 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이 두 여성이 요리와 관련된 일을 시작할때 부딪히는 위기와 그때마다 좋아하는 일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여 극복하냐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전문가반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처음에는 섞이지못하다가 점점 같은반 남자들도 뛰어넘는 줄리아의 모습은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만든다. 물론 그 모습에는 유쾌하게 연기한 메릴 스트립덕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참 많다. 이 작품의
주인공들도 참 여러 역경을 맞이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그 일을 통해 극복해 정한 목표를 달성한다. 그들은 처음부터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않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지언정.

줄리의 여정은 막상 존경했던 줄리아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그렇다고 줄리의 여정이 없던게 되는건 아니다. 줄리의 여정은 줄리 스스로가 정한 목표였기에, 유명인사에게 인정을 받기위해서가 아닌 줄리 자신을 위한거다. 어쩌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 제대로 해내기위한 비법이 아닐까싶다. 누군가의 인정보다 자신이 스스로 원해서(그게 주변사람을 위한거여도 결국 목적을 정하는건 자신이다)일을 시작하는 것.

어느덧 이 포스팅도 챌린지 마무리까지 2일이 남았다. 줄리의 524레시피 뽀개기에는 한창 못미치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쓸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여러모로 치유되는 시간이었다. 제법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