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전에 이전 덕질들은 엔딩전에 자연스레 끝나서
왜 이번이 끝나도 유독 길게 남나 싶기도한데,
이쪽은 원작쪽에서 아예 설정부터 세트에
세세한 부분에서 관여를 받아서 더 그랬던것같음
작가 의도대로 제대로 풀었다면 곱씹으며 볼테니
거의 연중급 급엔딩이라 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이 부분이 망상이었다면 진작 떨쳐냈을것임;
다른 만화는 최애가 아예 뜬금없는 애랑 이어져도 2차로 파던 애보다 그쪽을 신경쓰는 타입이라
웃긴건 이 작품 처음 팔때도 걘 신경도 안썼음
척봐도 인기많아서 더럽게 신경전 세겠구나 싶어서
그런데 원래 파던 애도 후반부에가서 갑자기 미련 훅 떨친것처럼 떠나서 이게 뭐지 싶음 소나무면 마무리 정도는 직접 알려주든가…
그뒤로 예전에 봤던 작품도 곱씹고 여러작품도 봤는데 사실 이런 형태는 예전에도 많긴했다…얘네가 찐사랑한게 죄라면 죄지;;; 그 엔딩자체는 사랑에 대한 해석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내가 기대하던 설정이나 얽힌 관계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음. 미래로 가려는 도중 하필 연중이 되어 과거에 남은 것처럼 보이지만 따지고보면 그 과거조차 본인이 남고 싶었던 과거는 아님. 그랬다면 공항이 나오진 않았겠지.
어쨌든 일본만화는 이걸로 안녕이고,
(애니는 진작 마음 떠났는데 un문제 보면 뭐…하긴 이미 관리직에서 있어야할 감독이 과로사한거보면 수익구조에 문제가 많았긴했지)
내가 이걸 다시 만날지 작가가 여기서 마침표를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덕생에서 뭔가 이걸 휙 놓고 다른쪽을 파는 식의 마무리가 아닌 생각보다 제법 끝나고도 오래갈것같은 형태의 덕질은 처음이라 신선하긴함.
비교적 빨리 대표작이 나온 젊은 작가라고는 하나 장기연재를 못따내거나 후반에 그리지않고 묻힌
케이스도 더러봐서, 이 작가는 어떨지? 심지어 첫 장기연재가 관행에 가로막히는 형태라…확실한건 엔딩이 어쨌든 시도가 일반적인 만화는 아니었고 뭔가 뒤바뀌려면 이런 시도가 비웃음을 당하는 태도를 보여서는 안됨.
차기작을 논하는 것도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본인이
그 설정을 못푼거에 꽤 절절한 미련이 보여서 샤먼킹 작가마냥 수습형태로 제대로 낼수도 있겠다 싶긴함. 뭐 그게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답을 내줬으니 그 여운으로도 좋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음.
바라는게 있다면 점프편집부는 제대로 후폭풍맞았으면 좋겠음. 시간이 지날수록 작가 갉아먹고 본인들 배때지 불리는 형태는 여실히 드러날거고 변화속에서 도태될거임. 본래 의미대로 작품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게 아니라 작가에 기생하고 다 빨아먹으면 쳐내는 게 얼마나 갈거같나.
어쨌든 요즘 세상 참 깨인것처럼 말하지만 아직 먼거같음. 이쪽이든 저쪽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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