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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정처없이 걸어 어딘가에 쓰러지고싶다


그리고 그자리에 뿌리내려 때론 꺾이고 피어난뒤 흩뿌려져 다시 자유로워지면 더 바랄것도 없을듯

* 후반부 기억안나 다시 봤는데 부용이가 꽤 큰역할을 한건 맞는데 이걸 어떻게 잘 보여주나가 중요하긴할거같다. 그런데 뭐 이미 ‘국극’이 인식되고 있어서 그 자체로도 획을 그은거긴한거라…이정도로 고증했는데 엔딩을 구리게 낸들

* 천성이 납득이 안가면 계속 생각해서 나름대로 답을 내는 스타일이라 계속 생각이 이어지는 것도 있는것같다. 이거 고쳐보려는데 안고쳐짐 성격임…mbti안믿지만, 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천성이 그렇다는건 인정. 그런데 T , F의 극단적 사례는 솔직히 그냥 무례한 사람들을 일반화한게 아닌가 싶다. 내가 감정을 절제하는건 오히려 감정을 견뎌내기 힘들어서가 있고, 대화라는건 기본적으로 공감에서 시작하니까. 뭐 어쩌라고나 내기분 받아줘는 그냥 인성문제다

*자신의 생각이나 목적이 중요한 작품에서 ‘타인을 위해 산다고’ 하거나, 행적이 미묘해진것, 후반부에서까지 떡밥장치들이 가득했던걸 생각하면 역시 0권과는 달리 역으로 저주에 걸렸다고 보는 쪽이 맞을것같긴 하다. 이 대사칠때 대상이 딱 옷코츠&고죠 둘뿐이어서. 인터뷰에서 이 양반이 옷코츠도 ‘중성’에 둔걸로 아는데…메구미는 정반대일듯. 이게 사실 ‘계승’과도 맞아떨어짐. 이걸로 뭘 하고싶었느냐의 문제는 현 시점까지는 하나가 되어 함께하는것 그 이상의 결과물은 없다만 , 메구미만 남은 고산케가 된것도 그렇고

사실 이 부분은 스쿠나가 왜 십종으로 굳이 공격했나와도 상관있는데 이 둘이 236이후에 깔끔하게 퇴장한것처럼 나오기때문. 이 작품이 ‘저주는 건 본인이 푼다’고 말한적이 있음. 스쿠나가 자기 술식으로 죽이려다 궁지에 몰리자 그뒤로 마허라와 식신을 사용하는데 이게 동귀어진을 함. 스스로가 건 저주와 동귀어진하는 케이스는 0권에도 있었음. 그래서 옥견을 쓸 수 있는것 자체는 희망찬 엔딩의 단서라고 보는데 이게 대체 애 강함과 무슨 상관이냐면, 얘 강함은 영역 활성화에 있고 이게 연결된 고죠를 부를or머무를 힘이 생겼다(리카가 반전술식쓴것처럼)정도일까. 스쿠나 수육타이밍이 그 직후였다는걸 감안하면 얘 강함은 그정도 의미겠는데

이게 뭔 아수라백작 ㅡㅡ 도 아니고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저주는 사물에 씌이는게 안정화된다 했는데 옷코츠는 반지뿐이고 이걸 검에 넣어야했고 메구미는 그림자 자체가 이미 실체화 덩어리라 이걸 잘해냄…스쿠나 그릇조건 생각하면 들어가서 곧바로 안정화될 수 있었던건 그 수용능력이 결국 강함의 의미였던것(-_-)

사실 뭐 굳이 이랬어여할까 싶을때 의외로 최강이나 절대자가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전부 내주거나 희생하는 서사는 어마무시하게많다. 물론 이것에 어떤 마무리가 부족해서 고죠가 남에 머문 것처럼 보이게만든건 작가 잘못이긴한데, 애시당초 어느 종교든 죽음이 끝, 이라는 교리나 해석도 없거니와 미치자네의 핏줄이라는게 작중 굵직한 설명을 제법 설명해주는 것까지 포함, 존재할 단서는 무궁무진함. 작가가 굳이 안보여준건 이걸 설명하려면 필히 본인이 빌드업한 메구미와 관계성이 터져야하는데 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점프는 도전, 이런거 별로 안좋아함 어지간한 기성작가 내공아니면

사실 이 비슷한 스토리가 다른 만화 잡지에서는 잘만 연재되어 중박친거 생각하면 과하게 쫄은거겠지ㅋ

나는 이 만화에서 유독 고죠의 그 사고방식이나 친우나 특별한 존재에 대한 사랑같은게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떠올린다고 생각했음 이 소설에서 어린왕자의 엔딩은 해석에 따라 죽음, 혹은 몸을 두고 자기별로 간걸로 얘기가됨. 뭐 이경우로 생각하는게 맞을것같음.

궁예라고 비아냥거릴지는 모르나 고죠 생환을 확신한건 작중 증거도 꽤 있지만 대놓고 스포랍시고 방송에 스샷이 하나 나왔는데 검은 셔츠의 어떤 인물, 그 뒤의 법진마냥 뒤에 펼쳐진 여러개의 진구, 머리는 대충 톤이나 먹칠없음으로 볼때 연상되는게 한명뿐임ㅋㅋㅋ26권 빌드업 포함. 등장 자체는 뭐 굿즈팔리니까 그네들도 쌍수들고 환영이겠다만 메구미의 엮인 존재 자체가 고산케(현재 일본에도 존재하며 아직도 문제)문제나 억압된 여성서사와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높기에 건드리면 논란터지긴 했을듯…사실 마키도 그렇고 이 작가 마음에 들었던게 대놓고 말해서여서, 그렇게 조심히 풀지도 않을 것 같으니 더 저항받았을수도. 이것도 궁예같다만 젠인가만 진지하게 풀린게 이미 그 증거임.
그리고 애시당초 제정신인 편집부면 유출을 모자이크로 대강 알아보게하냐 검은걸로 가리든 그 부분을 자르지…제발 잡지사 갈아타(x∞)

옷코츠와 달리 메구미는 해주를 했다간 그대로 굿바이일거같아서(일단 얘가 ‘자기’보다 ‘타인을 위해 산다’고 해서 별로 생에 미련없음 인간 스트레스가 90이랬고)뭐 해주도 안할거같고 둘이 나란히 가면 모를까(이것도 메구미만 살았다!보단 메구미가 실체화능력을 이행하고 영혼인 고죠가 저주느낌으로 함께간다라는 해석이 맞을듯)

쓰다보니 이타도리&메구미 대화도 불만족스러운게 얘네가 일단 선악논리로 싸운적도 있고, 결국 그게 대화의 중점이 되야하지않았나? 츠미키 못구해서 난 됐어, 외로워 뭐 이런거 말고는…애시당초 연명치료 포기한 할아버지 = 메구미면 결국 메구미 억지로 생 이은건 맞지않나

메구미의 강함 = 최강 수용능력 활성화(스쿠나가증명)
메구미 엔딩 = 저주걸림, 268보면 가장 이상적 형태가 됨(269에서 무량공처맞고 머리 멍하다는 용어가 리카가 저주에 걸리던 상태를 팬북에서 말할때 나온 용어)
고죠 결말 = 슈뢰딩거의 고죠(-_-) 혹은 어린왕자
1+1 = 1
엔딩 이꼴난건 계속생각할수록 편집부 병크다
생각해보니 이타도리 부모나 몸 만든 이유도 훅 날리니 이거 좋은 엔딩이라고 합리화시킬 필요없음 작가도 그게 아닌건 잘 알거같고

* 한국 snl이 간혹 영상에 걸려봤는데, 왜 이렇게 추잡스러워졌냐? 청불이라서라기에는 예전에는 GTA도 그렇고 그럭저럭 볼만한게 많았던거같은데…그리고 표현의 자유 이전에 약자, 신체적 약점을 개그로 쓰는건 희화화가 아니라 조롱임. 개그잘하는 사람은 자신이나 그대상도 좋게 보이게 희화화함. 이런 개그가 쓰이는건 ‘쉬우니까’임.
그리고 이걸 통과시킨건 결국 감독이나 작가아님? 왜 욕을 연기한 어린 배우가 먹나, 이걸 예상못한것도 아닐테고. 현 소속ott가 사람갉아먹는 기업이니 뭔들…

노파심에 써두는데 snl에 좋아하는 개그맨, 배우 나옴. 그래서 더 안타까움…이런 개그아니어도 기본이상 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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