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가장 그럴듯하긴함.
이 케이스가 가장 설명됨
존재에 대해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까지 비슷
모티브가 반영된게 가장 드러나는건 스쿠나가 수육을 시도한 시점부터(212)임
모노노케히메를 보면 시시가미가 죽으면서 내부의 데이다라봇치가 저주로 폭주해 가장 큰 위기를 야기함.
작중 가장 위기나 학살은 메구미가 가사 상태에 빠지거나 메구미의 몸이 강탈당할때, 즉 스쿠나가 메구미와 엮이면서 일어나는 거였음. 그래서 뒤지게 더 욕먹는 것도 있고…그런데 재미있는건 이 가장 큰 저주(타타리)가 야기되기전까지 시시가미는 ‘축복’이었으며 동물신들이 지키기위해 싸우고 사람들이 각기 다른 목적으로(타타리마을은 자기들의 터전을 지키고자 바치는 공물, 조정의 관료들은 상사의 명령, 미카도(황제)는 불로장생을 위해)노렸던 대상이었다는 거임
즉 이 작품에서 시시가미는 트리거이면서 가장 최악의 적이고 또 구해야하는 대상이 됨. 이 특성이 ‘인외마경’에서는 메구미에게 집중된다
아니라기에는 식신에는 이미 시시가미를 모시는 다른 동물신들의 모티브가 많이 적용되어있었다. 특히 메구미가 소환할때는 멀쩡한 식신이 스쿠나가 소환하자 저주 형태가 되는 것이, 동물신들이 저주가 되는것과 무척 흡사하다.
사실 이러면 왜 엔딩에서 별다른 해결책이 나오지않았나가 납득이 ‘조금은’ 가게된다. 모노노케히메에서도 시시가미는 살아있다 정도 메시지로만 끝나기때문.
이것을 ‘봐도 스쿠나가 메구미에게 수육해 한몸이 되는것’에는 시시가미의 존재와 같은 의미가 있다. 다만 시시가미 내부의 데이다라봇치와 달리 스쿠나는 저주의왕이니 저주를 야기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한 것뿐. 아이러니하게도 수육 이후가 더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게되어 저주가 제어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건 뭐 작가 나름의 해석일듯
그럼 여기서 같은 고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과연 작가는 허무한 퇴장으로 ‘최강’을 설정한건지
아니다. 이컷 자체를 장면으로만 생각하거나 ‘두고간것’에만 해석이 많은데 이때 핵심은 ‘게토가 왜 주저사가 되었나?’와 ‘고죠는 왜 게토를 말리지 못했나?’가 된다. 236에서 남북발언같은 기괴한 어그로만 안끌었어도(이것자체는 사실 생환이 전제가 되지않으면 정말 의미가 없었다. 선택지자체가 의미가 없으니)이 부분은 부각되었을거다.
-게토는 주술사가 비주술사에 희생당하는게 불합리하다 여겼다 이유는 비주술사가 저주를 야기하고 그 저주를 퇴치하면서 자신들이 희생당하기 때문이다
-게토는 그래서 비주술사를 전멸하고 싶어했다
-게토의 이 이상은 ’너라면 할 수 있잖아‘ 즉 최강이라면 비주술사를 전멸할 수 있다는 소리기도하지만 - 다른 말로 하면 최강이기에 본질인 ’저주를 전부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그리고 결말로 보면 저주를 없애는 부분을 고죠가 키운 제자가 담당하게되었다 - 는 식으로 얼버무리려는 경향도 보이는데, 이것자체도 사실 굳이 최강일 필요가 없다. 뭣하면 게토도 제자양성을 했으면 그만이 아닌가? 근래까지 나온 작가의 코멘트에서 자기 외에는 언젠가 다 죽는다라는 사고를 가진 인물이 이런 희생적인 생각을 했다고?
(그런데 이게 딱 ‘신이 가질법한’ 사고긴 하다)
거기에 위에서 언급한 역할을 가진 스쿠나와 대조되는 부분을 두권씩이나 할애해서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 설명이 안된 역할이 하나있으니
숲의 관리자 포지션인 데이다라봇치
이쪽은 모티브가 일본의 지형을 창조한 거인이다. 작중 고죠가 이상할정도로 팔다리가 길다는 것도 이걸로 보면 뭐 맞아떨어지겠다만…데이다라봇치 형태일때는 위험도가 올라가고 수호의 느낌이 드는 것도 겹친다면 겹칠듯. 이 형태가 ’시시가미‘를 잃으면 저주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고죠의 존재가 최강이면서 위험한 이유는 시부야에서 많이 나온다. ’고죠 사토루가 태어나서 저주의
수준이 올라갔다‘ , ’고죠라면 일본의 인간 전원의 몰살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스쿠나와 같다.
즉 고죠가 최강이고 메구미가 강해져야했던 이유, 고죠가 스쿠나를 ‘도전자’라고 말했던 것 전부가 이 형태를 끌어내는 것이 전제가 되면 설명이 된단 소리다.
사실 시시가미 - 데이다라봇치 - 타타리형태 전부 시시가미의 여러 모습이기에 셋이 그 기억을 공유하는지 여부는 전무하다. 메구미가 특히나 스쿠나의 기억을 공유했을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 그럴듯한 설정을 디테일하게 설정하지 않으니 벌어진 어설픔이라고 본다 ㅡㅡ;
문제는 주술내에서 메구미에게 일어난 일들이 ’시시가미‘와 같은 것이라면 일종의 이 형태를 끌어낸 것에 대한 이유가 일부는 드러났어야했음. 작가가 이 부분 설명을 안함. 그래서 결국 스쿠나 퇴치하고 그럭저럭 좋게 끝나는 것처럼 마무리.
콘스탄틴을 빌드업으로 던진거면 결코 저렇게 끝내고 던질수가 없다.
여기까지 빌드업을 했다면 설명을 하는데 그리 빠듯하게 할애가 되진 않을거다. 말그대로 등장 한번만 나오면 되는데, 이게 왜 일어났는가를 설명할 상황이 키라키라보시와 연관있고 근본적인 해결과 엮였는데 이게 가로막힌 거지. 적어도 ‘점프‘쪽은 이걸 설명하느니 고죠가 236에서 끝난것처럼 보이게 만드는게 차라리 낫다고 판단했다는 건데…글쎄다? 개인적으로는 261보다 최악인건 없었고, 261도 돌아온다는 전제였다면 최악이긴해도 그럭저럭 납득하고 넘어갔을거라는 것임.
문제는 작가는 이걸 ‘자신이 원하는 엔딩’이라 했음. 이렇게 어설픔이 보이는데도 말이다. 비아냥일까도 싶었는데 26권 표지나 266,268의 상황을 보면 일단 ‘시시가미’의 형태에서 연결이 이어진건 맞는 모양이다. 인간이 아닌 무언가의 형태가 되었음에도 고전의 주술사로 머무는건 그 놈의 ‘혼자가 되지않는 것’에
집착한 결과라고 볼수 있다. (하아…)
일단 탈토설명부터 코다마와 비슷하다. 중심이 되는 토끼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무한으로 증식한다는 것까지 포함
작중 시시가미가 살아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코다마하나가 존재하는 것이기도 하니
재미있는건 시시가미가 치유를 행하는 장소…마치 정원처럼 보인다. 여기에 잠자리가 날아다는데 이
특성이 일단 메구미 영역도 겹침(톤보무스비). 바다야 뭐 인터스텔라 영향이라치고 ‘물’이 일종의 영역에서 중심인 부분은 겹치는 점이라는건데 - 메구미의 영역이 19권에서 식신을 재현하고 능력의 버프정도만 나온걸 생각하면 해결의 핵심은 역시 영역의 완성이었을거다.
시시가미의 영역에서는 저주의 치유가 이루어진다.
스쿠나가 회복이 끊임없이 일어나거나 주력 소모가 거의 없었다는걸 보면 메구미가 어떤 강함을 가질지는 이미 의도했다보면됨.
개인적으로 츠미키나 토우지 서사를 안풀고 이런식으로 남긴것자체는 좀 어이없지만.
어쨌든 끝이 아닌 시작에 가까운 엔딩이고
그래서 후속 가능성이 많다 본것임
재미있는건 퍼드콜라보의 특성 - 메구미의 ‘감합암예정‘진화 스킬이 무량공처 고죠의 서브가 된다는 것이고 신타입은 여전히 메구미에게만 주어짐.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스쿠나가 질때 나왔던 개념도 모노노케 히메에서 저주가 될때의 원리였음
이것때문에 고죠의 236결말은 ‘죽음이 과정중 하나였고 그걸 받아들였다’로 보는게 맞다는 의견임. 모티브가 죽음 이후가 더 유명한 대상들이고, 하나가 되는걸 저주에 비유하긴 했는데 작중 저주처럼 일그러진 모습보다는 초월자(초인?)로 개념이 된것에 가까우니, 단순 저주가 되는 것과는 다른 면모가 보여야하니까. 그래서 261에서 ‘쫓아간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빌드업을 두긴 했는데 굳이 등장을 생략해 해석여지를 둘 필요가 있었나가 문제가 되는 것임. 어떻게보면 그 마무리도 육체에 얽매여 어설프게 된거라 볼 수 있을테고.
그러나 이게 가장 납득가는 설정이라한들 설명이나 연출을 뒤지게 못한건 변함없으니 완결권에서 일말의 수습이라도 하길 바란다
+
시시가미를 차지하거나 구하는 것이 목적
> 상황을 야기한 것도 시시가미이나 시시가미의 머리를 돌려주자 상황도 끝난다.
그러면 여기서 시시가미=메구미라 가정하면, 메구미가 왜 이 상황을 야기하는 장치가 되었는가? 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게 됨. 물론 작가가 이것에 대한 답은 분명히 생각해두었다. 키라키라보시나 愛가 해결할 키워드인데 이걸 짐작하게만 두고 결국 작중에서 풀지않은게 문제임.
어쨌든 이 모티브로 봐도 메구미의 강함은 십종영법술의 숙련과 최강자와 함께갈때 필요한 수용능력에 초점을 둔걸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타카바의 복장과 술식 초인에서 힌트가 있었고, 고죠가 메구미라면 전력으로 때릴수있다는 것도 얘 마음대로 할 수 있다보다는 설정이나 술식으로보면 ‘얘는 정말 그럴수가 있다’ 맷집보다는 흡수쪽에 의미? 작중 하카리의 불사신 모드에 ‘강한 주력과 육체가 그걸 견디게 뒷받침할 정도의 반전술식’이라는 설명이 붙는데 최강의 조건이 주력(저주)이고 육체 뒷받침할 반전술식 내지는 사상의 창조에 가까운 힘이 메구미의 십종영법술인것
참고로 이게 25,26권 고죠를 통해 잘보여지는데, 이는 고죠가 창조의 영역까지 도달했고 그 힘의 원천이 한몸이 된 스쿠나와 비슷하게 영향이 갔다는건 결국 보이지는 않지만 ‘이어진’ 파이프가 있었다는 거니…
문제는 이 설정은 재미있는 결과로 보여주면 그냥 딱 끝날정도로 많은 설명을 필요로하지 않은데 안나왔다는 것임. 이유가 과연 뭘까…보다보면 만화보단 애니나 그쪽 스토리에 맞는 스타일 같긴함. 이게 딱 극장판으로 한번 뽑을 정도 분량으로 정리가 될거같긴해서 ㅎ 생각해보니 이 케이스가 쿠로코의 농구때도 있긴하네…뭐 그래서 이것도 기가점프에서 한권분량 수습해서 극장판 또 낼거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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