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가장 따르려한 마스터피스
셜록홈즈를 읽은 사람은 이 소설이 당대의 편견도 그대로 반영되어 후대에 와서는 그 부분이 대거 고쳐져서 제작돨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대해 잘 알것이다. 가장 유명한 BBC 셜록이 그 예중 하나지만, 나는 그럼에도 누군가가 원작 홈즈를 영상으로 보고싶어 한다면 그라나다 홈즈를 추천한다. 제레미 브렛의 홈즈는 괴짜이지만 기품있고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한 진정한 신사이며 또한 멀리 내다볼줄 아는 해결사인 홈즈의 면모를 잘 표현하였다.
드라마 시리즈긴 하지만 이 작품은 스페셜이 ‘영화’로 분류되어서 올라와있기도 하다(티빙) 유명한 바스커빌가의 개와 네개의 서명도 재미있지만 일등 신랑감도 재미있다. 원작을 따르는 시리즈지만 ‘일등 신랑감‘은 기존 원작을 그대로 따랐다보기는 힘든데, 여성의 지혜로움이 드러나게 각색을 잘했다. 이 작품의 유일한 단점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제레미 브렛의 건강이 실시간으로 악화되는 것이 보여 안타깝다는 것.
클래식을 접해야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를 하나 꼽자면 그래야 파생작에서의 재미가 극대화되는 면도 있으며(에놀라 홈즈에서 ‘왓슨’이라는 말만으로 사람들이 설레는 점이나)어떤 점을 각색해서 재해석했나가 보이기 때문이다.
셜록이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먹히는 이유는 이런 해석이 다양한 장르에 열려있으며 그가 안락의자 탐정이기보다 모험을 떠나 자신이 사건에 들어가 직접 겪는 탐정이기 때문이다. 이 셜록또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젊은 셜록들 못지않다.
시리즈의 첫 문을 여는건 그 유명한 아이린 애들러 에피(이 여배우분 정말 아름답다…이 작품 여배우들은 정말 눈이 호강한다)이지만 시리즈를 시작하기 버겁다면 바스커빌의 개부터 추천한다. 스포라하기도 뭐한데 실은 개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진않음(…)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이 설령 믿을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바로 진실일세.
+
최근 만화에서 인기많은 캐릭터의 행적에 최악의
엔딩이라며 해당 장르자체를 조롱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걸보면 홈즈를 살리라는 이때 팬의 행적은 차라리 순수하고 솔직한게 아닐까 싶다. 뭐 재연재를 감행할정도로 코난 도일이 협박받은건 윤리적인 문제가 있겠지만…당시 왕족도 이건 좀 아니지않아? 했을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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