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해석
작가의 진정성
: 이 관계성을 2015년 넘버나인때부터 지금까지 밀었음.이 타이밍에 풀지못하는게 오히려 본인이 한이될듯
점프의 보수성은 예전부터 유명했고(판매부수가 압도적이라 더 그런면도 있음)보통 어지간하면 바뀌지않는 단편의 남주, 여주가 바뀐건 작가의 스토리 방식이 애시당초 점프와는 좀 거리가 멀었던 것임…
다만 설명이 배제된 떡밥은 워낙 많아 다른 식으로도 풀라면 다른 작품으로도 풀 수 있어서 본인이 펜대만 꺾지않는다면 희망은 있음
한몸설
: 고죠가 최강에서 각성했고
큰틀에서 보면 1)모노노케 히메 오마주, 2)블랙홀 지식을 통한 ‘술식’의 설정파악, 3)작품에서 나온 메타포(옥견이나 요로즈의 ‘사랑’의 구축, 타카바의 옷과 술식, 메구미 생득영역 78화 장면연출, 인물소개 손바닥등)4) 간간히 나온 모티브(고죠의 경우는 미치자네와 석가모니) 5) 작중 둘의 관계로 볼 수 있겠음
1) 모노노케히메 오마주
https://thethriller.tistory.com/m/29
2) 블랙홀
https://thethriller.tistory.com/m/105
3) 작품 메타포
https://thethriller.tistory.com/m/92
https://thethriller.tistory.com/m/33
https://thethriller.tistory.com/m/42
4) 간간히 나온 모티브
https://thethriller.tistory.com/m/104
https://thethriller.tistory.com/m/119
https://thethriller.tistory.com/m/112
(옥견언급)
5) 작중 둘의 관계성
-스쿠나가 굳이 고죠를 십종영법술로 공격한 까닭
-고죠와 메구미의 행동패턴이 비슷한 이유
-메구미가 책임져야하는 것들을 고죠가 책임진 이유
-나오비토의 유언장
https://thethriller.tistory.com/m/141
이쪽은 스쿠나 행적으로 고죠-메구미 관계 파악한것
굳이 이렇게 끝맺어야하는 이유
이 작품의 궁극적인 문제는 주령, 즉 저주였음
이걸 타파할 해결책을 제시한게 각각 츠쿠모, 켄자쿠
가장 효율적으로 주령을 퇴치할 수 있는건 천사의 술식, 마허라의 정의 에너지 였음.
다만 이것만 존재해서는 역으로 천사의 논리처럼 악이면 무조건 죽이려는 논리가 만연해짐. 그래서 0의 균형이 필요함. (타카바의 옷, 이건 초인적인 힘도 상징함)
사랑을 통한 연결이 강조된건 이 힘이 시너지가 그만큼 크기 때문임. 0권에서 증명됨.
다만 문제가 된건 고죠에 비해 메구미가 너무 약했다는 것임. 이게 점점 영역전개 이후 변화가 생기고, 고죠의 의도는 스쿠나도 같게 메구미를 눈여겨봤다는 시점에서 비슷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음. 메구미 몸을 차지하는게 아닌, 메구미와 연결이 생득영역으로 이어지니 서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본건데…문제는 스쿠나또한 이걸 노렸고 스쿠나는 아예 메구미 몸에 수육해버렸음. 즉 여기서 메구미의 강함 = 최강의 수용능력임. 이게 14권에서 가사상태를 거치고 활성화됨.
최강이 초인이 될 조건으로 메구미의 존재가 왜 중요하냐면, 21권에서 하카리의 불사신상태를 설명할때 자동반전술식을 말함. 이게 메구미에게 수육된 스쿠나의 상태임. 반대로 말하면 고죠도 이미 연결이 죽음으로는 쉽게 끊어지지 않은게 회옥의 토우지 이름언급 연출로 나옴. 이쪽전투는 붉은 실 설화를 모티브로 함.
하지만 초인상태가 인간성 결여인걸 볼때, 고죠가 초인이 되면 쉽게 인간세상에 관여할 수 없음. 고죠는 25권에서 이미 ‘미치자네의 원령상태’에 근접하게 되었음. 마침 2화에서 메구미의 의견으로 이타도리를 구하는게 나오는데 이것자체가 둘이 이어지는 것의 ‘안정성’을 의미함.
그리고 이 안정성은 마찬가지로 강력해, 메구미의 영역전개가 왜 중요하냐의 문제는 아마 그것이 스쿠나 영역이 비교해 무량공처를 더 완전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일것임. 고죠가 있을 곳이 어째서 메구미의 생득영역이어야 하냐인것은 고죠가 이미 육도윤회를 할 존재가 아니게 되었고, 혼자 있는걸 싫어하며, 대외적으로 최강의 짐을 짊어지지 않을 수 있고, 메구미를 가장 완전하게 지킬게 이 방법뿐임. 왜냐하면 작중 고죠는 메구미가 위기일때 본의 아니게 부재중이었음. 그리고 의도인지 우연인지는 몰라도 작중 마지막까지 둘을 배제하려는 시도는 계속 보임.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이 균형이 영역전개나 다른힘으로 발휘하면 0그자체로 완벽해서, 위의 근본문제를 해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음. 스쿠나가 한건 그 ’맛보기‘인것이고 이걸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조건은 고죠. 26권에서는 메구미가 유일하게 무량공처에 적응을 하여 이 부분이 완벽해짐.
요약하자면 한몸으로 여겨지는건
1) 강함 2) 완전성 3) 안정성 4) 함께 있을 수 있음
5) 근원적 문제의 회복 이 가능하다는 것임
굳이 따지자면 이타도리 몸의 스쿠나상태랑 비슷할거같음.
사실 근원적 문제의 회복만 나왔으면 완벽했을것인데
이게 가로막힌듯. 261부터 삐걱거렸을것같고…고죠의
기둥서방자질이나 226에서 (스쿠나)빙의된 메구미에게 완전 달라붙는 것도 이걸 의도한 느낌.
남은 떡밥이 풀려야 함께 풀었을텐데 급완결을 내야했다면 재미있는 것들을 못푸는게 당연함…개인적으로는 고죠-메구미 관계는 25,26권에서 이미 간접적으로 나와서 이게 가로막혔다기보다, 메구미라는 캐릭터가 가진 떡밥이 아이누차별, 성별차별, 고산케 문제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때문에 그 부분을 노골적으로 푸는게 꺼려졌을 확률도 있음.
생사여부도 츠쿠모조차 언급도 안되는거보면(얘를 언급할 토도도 언급안됨)텐겐이 말한대로면 켄자쿠가 고죠(육안)와 츠쿠모(성장체)를 죽일 작전을 짰더라도 언제고 돌아온다 했으니 작가가 이 부분에 대해서 홀드시킨거라 보는게 맞다
이제 정말 끝!
나중에 어디서라도 소신을 꺾지않고 다시 시작한다면 응원할테니 힘내길 바라며
+
이 작품을 좋아한 이유는, 차별의 적극적 저항(마키)이 일본만화치고 드물게 대놓고 나왔기때문임. 마키 캐릭터가 그래서 마음에 들었는데 생각해보면 연재중에도 얘에 대해 의도적으로 안좋게 말하는 의견들을 많이봤음…뜬금 젠인가의 인물들을 실드치지 않나…그게 작가가 소신을 내놓기위해 견뎌야했던 무게중 하나였던걸까…
'덕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오마주에 기반한 해석 (0) | 2025.01.04 |
---|---|
난 아직도 좋은가봐 (0) | 2025.01.01 |
상처 지금보니까 (0) | 2024.12.25 |
30권 (0) | 2024.12.25 |
30권은 애플북스 예구인데 (0) | 202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