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인터스텔라 스포일러 있음*
1. 레옹
레옹(프랑스 영화)이 지뢰였다
(리스트업된 영화중 프랑스영화는 레옹뿐이고
표지도 있었다)
둘의 프로토타입인 큐와 나에는 아예
레옹관계성(가족의 복수, 킬러)으로 시작
레옹-마틸다 관계성의 핵심
-마틸다는 어른스럽지만 성인여성처럼 입는게 우스꽝스러워보이는 ‘어린애’이다
-킬러수업을 받지만 사람을 죽인적 없다.
-마지막에 마틸다는 학교로 돌아간다
-레옹은 어린아이같은 성격이나 이미 성인이고 사람을 죽여왔기에 돌이킬 수 없다
-레옹은 쉬고싶어(잠들고 싶어)했고 행복해지고 싶어했다. 이건 마틸다와 지내면서 느낀 감정
-레옹은 자기를 희생해 철저하게 마틸다의 복수를 한다.
-레옹은 죽기전 브로커를 통해 마틸다에 대한 후속조치를 확실히했다
-후에 마틸다는 레옹이 지닌 화초를 레옹이라 부르며 땅에 묻어준다. 드디어 쉴 곳을 찾은 것처럼
2.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에서 중요한 블랙홀, 웜홀 설정이 술식에 반영되고, 핵심은 고죠와 메구미다
-이 블랙홀 생성과정의 비유가 키라키라보시라는 키라라의 술식에 반영되었는데, 이 술식의 다른이름은 성간비행(별끼리 거리는 천차만별이고 흐르는 시간이 달라 손실없이 이동하려면 웜홀을 이용해야한다)이자 러브랑데부(우주선끼리의 도킹을 랑데부라고 하기도 하는데 러브가 붙은 시점에서 ‘밀회’에 가깝다 봐여함)
-작중 둘의 영역기반인 생득영역이 연결되어있지 않다면 설명되지 않는게 많다.
인터스텔라에 있는 다른 공간에서의 연결
-가족마저 위협할 위기때문에 쿠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인듀어런스호에 오른다.
-공간으로는 비록 서로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영상, 웜홀너머의 모스부호, 어떤 현상으로 존재를 인식한다.
-작중 머피가 죽기 직전일때 쿠퍼와 만난다. 이전까지도 머피는 유일하게 쿠퍼가 살아있을걸 믿고 있었다
-웜홀내에서 해결책을 발견하고 목적을 둘다(가족을 만나고, 새로운 살곳을 발견한다)이룬다.
3. 반영한 해석
-고죠의 勝つさ
제자들이 스쿠나와 대치하고 이타도리의 흑섬이 결정적으로 메구미와 스쿠나를 갈라놓아 주도권 역전
다만, 이것만 따지면 굳이 메구미에게 스쿠나가 들어갈 필요가 없음. 제자의 승리 = 고죠의 승리라 보기에는 말끔하지않다.
-약기가 아니라 강기
고죠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최강 타이틀없음)미래로 갈것을 암시함.
-고죠의 인식
고죠 또한 최강으로서의 역할에 무게와 부담감을 가졌음. 그러면서도 능력이 강해 육체적인 부담감이(육안, 뇌, 특급주술사의 피로등)계속 언급되었고 고죠가를 싫어하지만 피가 고죠에 당주인 이상 벗어날 순 없음
-최강의 고독
이 고독이 이미 옥절에서 시작되었고 후퇴할 수는 없음. 262는 그 강조로, 스쿠나와
-최강의 고독을 원천 해소하는 법
요로즈는 해결책을 愛로 제시했음. 즉 고죠가 말한 최강으로의 이해의 좌절은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 그보다 고차원적인 것으로 해결하면 됨. 이건 스쿠나가 218에서 이미 보여줌.
-스쿠나가 고죠와 굳이 십종영법술로 싸운까닭
일간 메구미의 고립이 목표였을듯. 메구미는 타인을 위해 목숨을 쉽게 던지는데 가장 가까웠던 타인이 자기술식으로 죽게되는건 이미 트라우마가 되었고, 무엇보다 식신을 아끼는 모습이 보인만큼 식신도 파괴하면 완전한 고립과 기를 꺾을 수 있음.
반면 마허라의 조복이라는 관점에서보면 제3자가 행하는 조복은 무효가 되는데, 스쿠나는 메구미에게 빙의되어 마치 마허라를 조복한 것처럼됨. 문제는 이 과정이 고죠에게도 진행되었다는 것이고 고죠 또한 19권의 십종영법술 특징이 그대로 드러났음. 게다가 26권의 고죠의 목표는 스쿠나에게 이기는 게 아니라 ’적응‘하는 거였음. 마치 마허라처럼…
-268을 고죠의 승리로 해석하는 법
제법 개인적인 주제이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고차원적임. 육체에 집착한 스쿠나와 달리 육도(육안의 비유?)에서 벗어나 진화한 고죠라는 가정이면 싸움에서 스쿠나에게 졌어도 한편으로는 이긴셈이 됨. 그러나 분리해서보면 고독한 최강의 해소가 달성되지 않기에
-메구미에게 중요사실을 편지로만 전한까닭
노바라의 엄마에 관한것과 달리 메구미에게 토우지건은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었음. 223화 야가의 고백에 고죠가 생각이 많아보인 것처럼. 메구미가 웃는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서가 아니라 고죠가 해온 행적을 바탕으로 쌓아온 신뢰고, 고죠의 본심을 알았다는 것임. 반면 더이상 만나지 못하면 오히려 씁쓸할텐데 웃는다는건 위에서 말한것처럼 ‘연결’을 느꼈다는 소리도 됨.
-서로의 부재가 강조된 까닭
인터스텔라로 보면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라는건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서 반대로 더 강하게 인식할 수 있음.
-판다 행적의 비유와 타인을 위해 사는 삶
판다가 함께있었고 따라하던 형, 누나를 잃자 결국 자립형 주해로의 기능을 잃어 십몇년을 지나 멈추게 됨. 판다와 메구미는 키라키라보시에서 유일하게 별 비유가 있었고 상황도 비슷함. 앞에서 메구미의 가사상태(14권)이후 변화와 이것으로 생각하면 메구미 또한 그리 육체를 오래유지는 할수 없다. 다만 이걸 죽음으로 보기는 뭐한게 그림자로 육체를 만들수도 있고 혼자가 아니라면 생을 유지할 수 밖에 없어서 결과적으로보면 메구미가 혼자있을 미래는 거의없다는 것.
게다가 마치 고죠가 차기 당주를 뽑지않는 것처럼(당주가 아직 유지한다는 것처럼)옷코츠가 당주대리로 기능하고 있었음.
-고죠의 미래가 메구미로 이어지는 이야기(79화)
이번 게임 예장도 그렇고 이 부분을 강조했는데, 얼핏보면 고죠가 과거로 머무는 것에서 끝나는 듯 싶지만 위에서 말한 승리의 방식(싸움에서 이고지는게 아닌 한단계 진화)으로보면 메구미와 이어짐 자체가 고죠 스스로의 미래로 잇는 것(제자들은 미래를 만드는 개념)이기에 메구미의 존재에 대해 굳이 오래된 제자로의 인사를 덧붙일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이제부터 함께있을 존재니 별다른 인사도 필요없다는 것.
정리하자면,
-레옹의 오마주를 썼다면 268에서 스쿠나를 밀어내는건 메구미와 연결된 내면으로 온 고죠이다.
-인터스텔라로 반영된 설정으로보면 다른 공간에 있어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연결이 있음. 그게 설령 시간, 시간에 종속하는 육체가 제약하더라도. 이같은 ‘연’은 불교에서도 강조된다
-고죠의 승리를 싸움의 승패유무로 보면 이해가 안되지만(작가가 이걸 그릴생각은 있었겠지만 어떤이유로 실리지않음)스쿠나처럼 육체에 집착하는 단계가 아닌 초월적, 영혼의 격이 올랐다보면 이해가 됨
오셀로비유.
진화한 자아(텐겐왈)는 도처에 있기마련이고 고죠또한 실체가 보이지않아도 의식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
-사실 이부분은 고죠의 영혼에 새겨진 술식이 정보의 무한인 점에서(가상의 질량)이미 예정된 것일지도
-개인적으로는 츠쿠모도 이 형태로 존재할 것 같긴함.
그럼 이쯤되면 왜 고죠가 이렇게 되어야했는가? 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걸 알거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메구미의 강함이 고죠를 수용하기위한 상태라는 해석을 하고 있지만 작중 전개상, 이것의 결과값이 없음. 영역전개가 그 힌트였는데 나오지않는건 이 둘의 영역전개의 완성으로 퇴치할 궁극적인 적의 등장이 가로막혔다는 소리임.
막힌 이유는 작품 끝에 체제(고산케, 상층부)를 죽여도 결국 체제가 사라지진 않듯, 이 작품이 아직도 ‘텐겐에 의해 결계가 유지된’ 체로 끝나기 때문이다. 작가의 의도대로면 성장체 체제자체가 균열의 원인이고(리코의 희생)궁극적인 해결책은 텐겐에게 의지하지 않는 체지의 확립이기 때문일것임.
그런데 이걸쓰면 결국 고산케나 상층부도 필요가 없어질 확률이 높고, 무엇보다 텐겐이 스파이했던 까닭자체가 이런 체제에 피해자이기도 했던 탓이기에(천년간 육체갈아타며 결계유지한다 생각해보라…고죠도 그정도로 지치는데 텐겐은 오죽할지)‘근본’을 타겟팅할수 있었을텐데, 아직까지 천황, 황실, 체제같은게 중요시여겨지는 일본에서 이게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잡지사 입장에서는 작품하나 흐지부지 만드는게
리스크가 현저히 적다는 거고
생각해보니 일본 쪽에서 ‘오펜하이머 개봉’에 대해서도 논의가 많았는데 이 작가 성향보면 놀란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거북해하지는 않았을것임. 내가 좋아했던 성향들이 일본인입장에서는 독이었을것 같으니 그 좌절에대해서 아쉬운 것도 어쩔수 없음
스스로 펜을 꺾지않는다면 언제라도 그 뒤를 그릴것 같음. 부디 그 위치에 오를 수 있게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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