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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01) : 애스터로이드 시티 나는 웨스 앤더슨의 작품을 사랑한다.예쁜 디자인, 아기자기한 미니어처로 잘 알려진 감독이지만 난 이 감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서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고 그의 전 작품을 전부 보고 지금도 그의 영화라면 꼳 챙겨보는데, 그는 내가 아는 감독중 인종을 가장 편견없이 그려내는 감독이다. 나는 유일하게 이 사람 영화에서만 인종을 상관하지않고 등장인물에 집중할 수 있었다.웨스 앤더슨을 사람들은 예술영화, 힙스터 감독이라 말하는데 나는 의견이 다르다. 가장 순수한 주제를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그려낼 뿐인데 그것을 잔혹하게, 위트있고 친근하게 전달한다. 우리는 이 가장 순수한 주제를 삶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것, 본의아니게 현실에 휘말리는 것, 계속해서 삶의 의미를 찾..
챌린지 시작 : 그동안 본 영화(0) 매일 뻘글쓸바에야 뭐라도 해보자라는 취지책이나 작가에 대해 쓸까도 생각했는데 20일간 책을 뒤져서 문장 발췌할 여력까진 없어서 적당히 감명깊거나 인상깊은 영화위주로 짧게 쓸까함글은 뭐 좋고나쁘다보다는 좋은 영화들에서 어떤 점이 좋았는가 위주로 쓸것같다.(요즘 잘 알려진 영화보단 덜 알려졌어도 개인취향에 맞았던 영화 위주로 쓸 예정…이였는데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유명한건 그냥 씀;)8일 : 애스터로이드 시티 9일 :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10일 :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11일 :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트 베니니)12일 : 스피벳 : 천재 발명가의 기묘한 여행13일 :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14일 : 의형제15일 : 마스크16일 :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17일 : 트럼보18일 : 쿵푸허슬19일 :..
업보가 깊다 남 비웃을땐 좋았지? 원래 한대로 돌려받는거다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 이걸 알 정도로 똑똑하니 가만히 있는거고. 밈이라서 비웃고 내취향과 달라서 비웃고 그와중에서도 내부에서 선은 나누고싶나본데 내가 보기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이었음 내가 이런데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은 더 유난이라고 느꼈을거다 본인들이 좋아하는걸 남들도 싫어하고 남들이 좋아라는걸 본인들이 싫어할 수 있음 이 기본적인걸 무시하는데 좋게 돌아갈리가 있나 이런 사람은 어디서든 티를 내는걸 하여튼 어리든 나이가 있든 여전히 불변의 진리라는걸 다시 느낌 간혹 혐오를 ‘내 취향이 아니다’라는 논리로 정당화시키는 글을 본다. 마치 자신이 혐오하는걸 존중하라고 말하면, 그게 자신의 취향을 억누르는 것처럼. 하지만 이건 정말 얕게보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