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곳 파리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서머싯 몸의 자전적 글을 읽었을때 그는 독자들이 하층민의 삶에 대해서는 별로 읽고싶어하지 않으나 그들의 드러난 삶을 쓰는 것이 작가의 역할이라 하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 죄수다. 그의 죄는 생계형 범죄이니 참작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세상은 그를 배척한다. 유일하게 받아준 주교와의 약속을(비록 굴뚝청소부 소년에게 40수를 빼앗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지만)이행하려는 부분에서 장발장이 악인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히 드러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접한 터라 내용이 그리 다를게 있냐 싶겠냐만은 -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생각이 더 풍부하며 몰입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은 정말 백미다. 장발장의 삶은 통틀어보면 정말 작은 운만이 작용하는데 그럴때마다 그의 지침은 하느님이라 불리는 자신의 선의이며 그 선의는 마침내 그를 죽일듯이 쫓던 자베르마저 용서하게된다. 때론 읽으면서 굳이 이런것까지 고백하나 싶기도 할테지만 - 그렇기에 그의 영혼은 선량해졌으며 부끄러움이 없어졌을 것이고 - 이것이 고해의 핵심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묘사. 문체가 - 읽으면서 정말 감탄했다. 다소 내용은 보수적일지 몰라도 문장은 읽어본 것중에 가장 감탄스러웠다.
도둑이나 살인자를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돼. 그건 외부의 위험이고 작은 위협이야. 우리들 자신을 두려워하자. 편견이야말로 도둑이고, 악덕이야말로 살인자야. 큰 위험은 우리들 내부에 있어. 우리들의 머리나 지갑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영혼을 위협하는 것만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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