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와버린 ‘빅 브라더’의 시대
빅 브라더라는 단어는 독재자의 상징처럼 쓰이지만,
일방적인 권력자가 힘으로 누르는 것 이상으로
내 가족, 친구, 연인이 밀고자로 변하는 - 사랑이라는 인간의 본연의 감정조차 틀에 맞춰야하는 그런 시대를 의미하는 거라 생각한다. 이 시대가 현대에 온다면 과연 불행하다 여길까? 계급 사회는 예전보다 격차가없고 굶주리지 않으니 우리들은 현대의 빅 브라더의 뜻을 오브라이언처럼 이행할지도 모른다.
상위계급의 부조리함에 맞춰진 사화도 문제지만
개인적 영역에서의 자유조차 눈치를 봐야하는 시대가 과연 옳은 걸까. 빅 브라더는 어떨지 몰라도, 이미 ‘사상경찰’과 비슷한 존재는 온라인에 존재하지 않은가.
인간이 스스로의 지성을 옳다 생각해 직접 단죄한다?
과연 단죄하는 인간 - 그 기준이 옳다고 볼 수 있을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기 이해와 토론이 아닌 강제와 단죄로 이어진다면 대체 이 사회와 지금이 다를게 무어란 말인가.
이단 속에서는 상식이 이단이다. 그리고 정말 끔찍한 것은 다른 견해를 가지는 사람들을 죽이는게 아니라 그들의 견해가 옳을지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결국 2더하기 2는 4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는가?
소설임에도 지금 시대를 보고 쓴 것처럼 유사하게 묘사되는 상황에서 - 우리는 이미 빅 브라더의 시대가 시작되었는데 눈치채지 못하는게 아닐까? 이 책에는 이에 대한 대처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저 빅브라더를 사랑하는 개인이 남아있을 뿐이다.
윈스턴이 말하듯, 인생에 승자란 없다.
어쨌든 당신들은 틀림없이 실패할 겁니다.
무언가가 당신들을 좌절시킬 겁니다.
삶이 당신들을 패배시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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