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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감상


원래 제대로 된 세계관 - 그것도 인기까지 얻어 독자층이 제법 확보된 - 만들었으면 그안에서 작품 내 설정으로 굴려먹는게 최고임. 스티븐킹이야 하도 다작하고 히트작도 많으니 살짝 예외이긴한데, 이렇게 작품굴리는 작가들은 무수히 많고. 넘버나인보고 이 세계관 생각보다 오래 구축했구나 싶긴해서, 차기작 한다면 이걸로 쓰지않을까? 하는 마음이 60퍼이긴 했는데 뭐 결국 이쪽으로 가네.

(십이국기도 시리즈물보다는 세계관내의 이런저런 스토리를 쓰는게 목적이었댔고)

과거의 인물을 끌어오느냐 아니냐는 이미 전작 주인공의 ‘후손‘인 시점에서 끝나기는 했는데 - 이 작품의 문제는 전작의 마무리가 덜되었다는 거임. 그리고 ’명확성‘에 대해서 떡밥이 덜풀려도 가장 확실해야하는 고죠의 각성자체가 너무 흐지부지 끝났음. 오죽하면 236에서 서사가 끝난 취급…이게 스토리에는 참 악영향인게 적어도 240정도에는 고죠는 귀환이 확실히 가능한 여지를 줬어야지. 후반 전투가 어떤 소모나 성장을 보인것도 아니라 - 스쿠나도 방어적인 태도인데다가, 이타도리의 성장이 15권처럼 쫙 집중되는 부분이 없음. 고죠가 떡밥은 다쥐고 있었으니까. 이땐 루즈해도 마지막에 토끼와 늑대비유도 그렇고 적어도 막화보다는 괜찮았음.(난 누구네들과 달리 캐릭터 탓 안함…이걸 못푼 작가나 아니면 풀 기회도 안준 잡지사를 탓하면 모를까)

인기 떠나서 고죠가 그만큼 우주관련 소재가 많이 반영된 캐릭터임. 육안인 이상 - (삼안, 오안이 나오고)고죠가 끝판왕이라 보면 된다. 고죠야 어쨌든 육안떡밥은 나온다는 거. (그러고보니 아수라가 머리가 세개라 눈이 여섯개인걸로 아는데)

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거. 메구미의 얼굴 상처를 생각하면(오른쪽에 셋(원래 눈 하나, 상처부위 2), 왼쪽에 둘(원래 눈, 상처부위 1) 이거 되게 묘하네…

참고로 눈밑에 스쿠나 눈 부위로 새겨진 상처 이타도리는 육체이동하고나서 사라짐. 뒤에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핵심은 이거임. ‘우주’라는 소재를 뜬금없이 보는데
이것만큼 여러 방향으로 써먹어도 납득가게하는 소재가 없음. 시간여행도 가능하고, 다른 공간도 가능하고.
엔드게임을 생각하면 딱임. 수습을 할수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뭔가 풀겠다는 의지는 보이니 그점을 다행이라 생각함. 예전에 썼듯이 뜻하지않게 작품을 버리는 작가도 있으니까.

+

원래 두 도시 이야기와 다크나이트 라이즈 관련(여기서 모티브가 나온게 있음)글을 쓰려했는데, 이걸 읽고나니 고든이나 로빈, 캣우먼 역할이 확실히 진주인공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나…재판씬이 여기서 따왔다는게 놀랐는데 ‘광기’라는 점때문이었는듯.
‘인터스텔라의 과학’도 읽었는데 이쪽은 영화입문자를 겨냥해서 그런가 ’블랙홀과 시간여행‘보다는 쉽게 설명해줌(뻘짓함).
가르강튀아를 이용한 이동은 다른 블랙홀을 통한 튕겨냄으로 이동했고 그에 해당하는 물리적 계산에 대한 설명이 되어있는데 - 정말 신중하게 접근했어도, 결국 감독이 원하는 의도와는 충돌이 될 수 밖에 없는거다. 그게 상상력이고 과학은 아직도 발전하니까. 인터스텔라의 과학의 ‘틀렸다’라고 지적하는 부분은 이들의 의도 자체를 못읽은 발언인것. 킵손은 자문 겸 시나리오의 작가로 참여했는데 이런 과학을 반영한 작품을 만들고싶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도 제안을 했다함.(예산을 받아내지못해 무산되었다함)이 사람의 의도가 뭐였을까?
답은 ‘이론으로만 검증된’ 무언가를 상상력으로 가능한 오차없이 표현해보고 싶었던것임. 그러니까 미지의 영역을 구현하고 싶었던거지. 그게 사람의 호기심이고 이 호기심이 좋든 싫든 역사에 많은 흔적을 남김. 과학과 맞지않아도 명작인 작품들은 많고, 옛날작품은 심지어 실현된 것도 있음. 과학이 픽션을 적으로두면 거기까지인거임.

애당초 SF라는 장르가 그런 장르아닌가. 쥘베른의 소설을 보라고.

아무튼 이걸 읽으니 주술이라는 만화에 대해 감이 좀 잡혔던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해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구현했다기보다 이건 개인의 성질로 그친것같고, 특이점끼리 맞닿아 웜홀이 이어져야하는데 이게 정말 빛도 통과못할정도로 잠깐이라 음의 에너지로 억지로 벌려놓아야함.(혹은 벌크로 공간을 이어놓든가 해야하는데 이 벌크개념이 신음류 결계역할인가? 이것도 좀 더 공부해봐야할듯)
‘붉은실’은유가 왜 나왔을까를 생각하면 - 결국 음의 물질이 적게나마 계속 끊기지 않고 이어져있었다는 거임. 그게 미세해서 에너지가 오갈정도는 아니었는데 219의 요로즈건으로 에너지가 통과할 정도는 열린것.
무라사키로 뚫으려한 것도 그거였나 싶음. 이게 그러니까 2-3번은 뚫렸고 겉의 스쿠나가 전투로 약해진것도 맞으니 에너지가 통과할정도로 이어지긴 한거같음. 영혼은 뭐 크기가 상관없으니 둘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는데 눈이 진화의 단계라 생각하면 메구미도 결국 영역전개를 해야 최종단계에 도달할건 맞았던것 같다.

나는 다 필요없고 영역전개나 보여주면 좋겠음. 사정상 못그린거면 설정이라도 공개해라. 보고싶은 떡밥의 결정체라(십종신보 + 헤이안(헤이케,안토쿠덴노,오슈후지와라) + 젠인관련 + 블랙홀 + 아이누문화+불교관련)

그러고보니 주술연은 스쿠나가 국끓여먹고 옴? 이거 주술세계기반으로 본편 이외의 차기작 나오면 주술연 외전 or 케이초 외전 or 손주들 주인공으로 한 뭔가 이 셋중 하나로 나올거같았는데 ㅋㅋ

참고로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려고 5권의 천문분야 책을 읽었는데 ‘시간의 역사’가 가장 재미있었음. 읽으실 분들은 참고를. 주술관련이면 ‘인터스텔라의 과학’이 확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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