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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18) - 헤이케이야기

해가 지는 곳은 서방정토이니
이제 우리도 그곳에서 태어나 근심 없이 살게되겠지

모노가타리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남가일몽이 의미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여성이 고통속에서 출가하여 경지에 이르는 점도 흡사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는 겐지의 번뇌(문란한 여성관계, 그로인한 모노노케의 저주)에 고통받은 무라사키가 죽어가는 과정을 부처의 열반과정과 비교해 묘사한 것에도 드러나며(겐지이야기), 남성들의 구혼을 차고 후에 달로 돌아가는 카구야공주도(타케토리모노가타리)같은 구조를 띄우고 있음. 원전의 카구야공주는 ‘고통’까진 아닌데, 지브리 가구야공주이야기에서는 번뇌가 맞고

아무튼 이 책도 ’겐레이몬인‘이라는 여성이
헤이케이야기 전반의 전투상황(다이라(平)와 미나모토(源)의 대치상황, 그런데 이게 엄밀히 따지면 후지와라(藤原)나 왕권때문에 일어나는거니 결국 그들의 우위조차 한때인 것임)을 육도 체험에 비하는데,
한때 황제의 총애를 받는 위치에서
열살난 아들이 바다에 익사하는 것까지 목격해야했으니 이 비유가 아니면 무엇에 비유할까.

군담문학답게 전투를 묘사하며 각 관계성에 대해서도
조명해서, 단순히 누가 어떻게 이기고 지는가에 맞추기보다 그 인연들이 스러지는 것이 안타까워 전쟁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생각해보게함.

이 이야기의 승자인 요시츠네도 종국엔 억울하게 정치로 인해 제거당하니까.

읽기가 힘들다면 이 애니메이션 보고 읽는걸 추천
‘비와’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제외해도
아주 상황을 잘 묘사했고 애니도 잘 만들었다…
읽고 좀 놀랐음.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고산케와 헤이케이야기’ 편에서 써보겠음(주로 젠인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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