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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여성 나체나 성적개그를 표현하는 것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정치적 문제, 사회적으로 바뀌지않는 악습을 지적하는 것 또한 포함이다.
예전의 만화가들은 적어도 그런 자세가 보이긴 했다.
체제의 문제를 짚는 것에, 집단의 이익을 따라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충격적인 소재로 잘 표현해내 이름이 남은게 맞다.

그런데 현재는 그럴듯하게 입맛에 골라서 쓸 뿐, 이 부분이 제대로 전부 적용되는게 맞나? 싶다. 솔직히 말하면 성적인 부분을 언급해서 진정한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있다는 것부터가 편협한 시각이다. 그때에 비해 다양성이 많이 나왔다면 그걸 전부 표현할 수 있는게 다양성을 존중하는 거지, 성적인 부분만을 개방한다고 다양성을 잘지킨다고 볼 수 없다. 어느쪽을 고르는건 자유가 보장되지만 독자가 어떤 방향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자본주의 원리로 도태될지언정, 만화가의 시도를 가로막는건 현재도 존재한다.

거기다가 일본은 만화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 라고 만화계를 옹호하는 의견이 어이가 없는게 표현의 자유고 뭐고  제일 먼저 중요한건 건강, 사람답게 살 권리의 보장이다. 좋아하는 젊은 만화가 몇명이 세상을 떴는가를 생각하면 이런식의 발언은 기가차다. 어떤 노련한 애니메이터는 쉬고 싶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과로사했다더라. 누군가의 웃음뒤로 누군가는 갈리고 있다는 소리고, 부품처럼 지망생으로 교체되고 있다는건데 이게 맞나?

애시당초 제대로 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있다면 작품의 다양성이 드러날텐데 이게 제대로 드러난 연재잡지가 현재 얼마나 되나? 그나마 작가주의를 표방하는게 애프터눈 뿐인데, 그걸 만화계 전체의견으로 보는게 말이되나. 그리고 정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다면 만화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예술의 방향에서 변화가 드러났을거다.

고작 옛날 만화가의 진보행보에 편승해서 제대로 된 표현의 자유가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지 말란말이다. 그건 그 만화가가 깨어있는거지 실상은 그들 문화가 그래왔던 것처럼, 입맛에 맞는 부분만 취하고 변하지 않는건 여전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딴건 통제잘하면서 정작 불법유출본은 잡지못하고 있다. 여기 어디에 만화가를 위한 행보가 있는건지 알고싶다.

제대로 된 자유를 표방했다면
정치나 제도의 모순도 거리낌없이 지적할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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