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는 일단 두가지 의문으로 시작한다.
1) 왜 작가는 본편에서 풀었어야할 주제를 마루의 술식인 ‘혼돈과 조화’로 해결했을까? 또 여기에 왜 옷코츠 남매가 엮이는가?
2) 시무리아 성이 육안과 어떻게 엮이는가?
3) 시무리아, 루멜에서 일어난 일이 본편의 주술사 상황과 유사하게 그린 이유.
시작은 루멜이 가진 신앙에서 고대 카라얀이 2천년전부터 존재했다는 마루의 말이다. 주술사의 기원을 텐겐에 대해 반성교 신자가 언급한 내용으로 짐작하면 천년전 정도인데, 이것으로만 보면 뜬금 나온 외계인이 주술사보다 더 오래전부터 ‘술사’로의 문명을 만들고 있었다는 거다.(작중에는 주력이 로로루카인지라 ‘전사’로 칭한다) 평행세계로 가정할 수도 있지만 이런 지식에서 과거여행은 대부분 부정되니까 그리 탐탁치않은 추측이다.
그러다가 헌터헌터의 ‘나니카’처럼 주술에서 표현되는 두가지 술식에 대해 한가지 가정을 했다. 루멜이든 주술사든 - 헌터헌터의 ‘암흑대륙’ 처럼 어떤 미지의 영역에서 온거라면? 그게 루멜에서는 신앙이 되고, 주술계에서는 분리되어 전해진 거라면 어떨까?
일단 육안&무하한이라는 기술을 가진 고죠가 왜곡으로 순간이동을 하는 방식은 위치를 가상의 정보로 가정해 자신을 투영해 이동하는 것에 가끼운데 이 가상의
정보를 자신(의 주력)으로 보면 결국 26권에서 스쿠나와 싸울때 분신을 쓸 수 있게 된 이유가 설명된다. 끽해야 실체화인가 아니인가 정도의 차이이기에.
여기에 텐겐이 말한 진화하면 도처에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 없다는 말을 근거로 하거나 이 작품에서 쓴 불교의 ‘천’ 개념이 힌두교에서는 ‘신’이면서 이 신은 또 ‘화신’이라는 분신 개념으로 다른 형태를 취하기에 - 먼 우주의 2000년전 존재라도 본질만 같으면 이동해 쓸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어느정도 강자가 다른 육체로 이동할 수 있는 술식(회옥의 봉투주저사)도 나온 상태이고). 다만 확답할 근거가 겉모습 뿐이니 이건 일단 패스하기로 하고. 그러니까 비슷한 술식인 카시모가 모습을 바꾸는게 고죠는 더 안정적으로 변형이 가능한 것(다만 카리얀=고죠는 아니고 카리얀이 가진 신성이 육안에 있으니 고죠도 신처럼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설정이 반영된걸 증명하고 실제로 작중에서 신처럼 여겨지기도 했다(봉인))
다시 마루의 술식으로 가보면 ‘혼돈과 조화’라는 특성이 1)루멜의 위기에서 무르를 통해 순수하게 정제된 힘 2)크로스와 공유 - 그러니까 이 사기성 짙은 힘도 혼자서 다룰 건 아니다. 여기서 마루가 쓴 검이 크로스의 것이었는데 메구미와 흡사하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메구미 또한 크로스와 비슷하게 주술사로 의문을 품었고 기술이 타인에게 이용되는 식으로밖에 후반에 나오지 않았다. 또한 어쩐 일인지 츠미키때의 경우처럼 자신이 품은 의구심에 갈등을 가진 경우가 유카로 이루어짐.
둘을 엮은 시너지는 愛가 작중 하는 기능으로 앞 포스팅에서 설명했으니까 넘어감.
여기까지의 가정은 ‘혼돈과 조화’가 ‘육한&십종영법술’과 본질이 비슷하다는 것. 그리고 어찌된 일인지 시무리아(루멜)의 서사는 주술회전 본편과 비슷하다. 이는 두가지를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
1) 작중 못 푼 본편의 원인 서사를 루멜로 풀었다
2) 루멜(마루의 술식&다브라)을 통해 본편에서 설명안된 상황을 되짚으며 푼다
지금까지는 2였는데 너무 뜬금없는 정보(쟈바마로가 딸을 잃은거나 여자인거)도 좀 있어서 1도 염두한게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그러나 과거는 일단 패스하고 -
이 가정이면 풀리는 게 있다. 왜 다브라와 유카의 전투가 ‘주령이 없는 세상‘과 연결되는가 - 여기에서 핵심 재료는 마허라의 ’적응‘과 다브라가 구축한, 경계를 무르로 이용한 영역전개 그리고 마히토와 옷코츠의 주력(愛)이다. 그리고 이걸 적용한 곳이 다름 아닌 영혼이 지나가는 장소. 정작 그 실행은 ’일본의 결계 위‘에서 벌어지는 느낌이었다.
현 결계가 영혼이 지나가는 장소와 같게 적용된다 생각하면 - 신앙의 의미로 내세를 예로 들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영역전개만으로 영혼에 간섭가능한 케이스가 있었다.(마히토)이타도리가 266에서 메구미의 영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던걸 보면 이미 진화가 진행된 느낌.

일본에 있는 결계 위가 - 다르게 생각하면 영혼이 지나가는 장소처럼 우주라기보다는 우주에 가까운 느낌이고, 대기권의 단계 중에 윗부분이라 여기면 영혼이 지나는 장소와 결계 위가 비슷한 장소라는 소리도 된다.
참고로 작가는 넘버나인때부터 은근 이와 관련 떡밥 부분에서 이런 연출을 집어넣는다. ↓

그러니까 루멜과 주술사는 유사하다 못해 같은 성질의 에너지를 가졌고, 이들의 핵심이 마루의 술식이 몇가지 재료를 모아(무르, 마히토, 옷코츠의 주력이 담긴 반지)영혼이 지나가는 장소로 와서 구현 - 그런데 생각해보면 특정 영역으로 가서 술식을 써야 적용되는 것 자체가 영역전개의 핵심 아닌가?
이 가정을 굳이 꺼낸 이유가 뭐냐면
나는 고죠의 육안을 중심으로 두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육안 자체가 어딘가에서 온 에너지이고 루멜이나 육안&무하한이 각기 영향을 받았을 거라는 것.
그리고 우연히 비슷한 성질을 지닌 루멜(마루의 술식)과 유사한 고죠(육안)-메구미의 현 상태가, 리카의 무한한 주력과 마허라를 통한 적응으로 겹져쳐 작용된거면 루멜족과 연관된 마루의 술식으로 이타도리나 마루가 지구의 영혼이 지나가는 영역에 올 수 있던 것 자체가 설명된다는 거.
사실 작가가 넘버나인때부터 캐릭터만 다르지 설정을 꾸준히 적용하려는 노력이 보였는데, 이게 중요한건 비단 주술사나 주술계라는 용어를 안쓰고도 루멜의 로로루카처럼 다른 작품에서도 이 설정을 써먹을 수 있다는 것. 그런데 모듈러 이후의 미래에 적용할지는 모르겠고(마무리가 완전끝나서)과거도 너무 중복되면 다소 루즈해질 수 있기때문에 이후부터는 정말 역량에 의해 재미가 결정될 것 같긴 함.
정리하자면…
-설명안된 마루의 술식과 결계, 영혼이 지나가는 장소를 각각 다른 성질로 보면 서사가 흐트러지는데 하나로 보면 서사가 뭉쳐짐.
-루멜의 신과 육안&십종영법술의 그림자는 의외로 그 기원이 유사할 수 있다. 카리얀이나 루멜의 신도 마찬가지고…
-본편이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안되려면 결계가 텐겐이 기반이 됨. > 이것 하나가지고는 설명이 안됨. 유카(십종영법술)와 츠루기(리카와 석혼도 레플리카, 愛)의 싸움이 필요했던 ‘설정’과 연결된 이유가 있어야함.
그 증거로 마히토를 얻은 뒤 바뀐 영혼이 지나가는 장소는 이것만으로 설명못함.
-고죠의 등장은 명확한 것 하나, 가능성 있는 것 하나, 성질이 비슷한 게 하나.
-언급했듯 다브라는 루멜의 최강(스쿠나와 기술이나 힘이 유사하다면서도 고죠와 서사가 흡사함)인데, 존재로 많은 의문을 해결해줌.
-이러면 태어날 때부터 옥견을 조복하지 않고도 다루는 메구미의 존재에 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육안이 핵심인듯 보이지만 기반인 실체화는 이게 없으면 설명이 안되니까.
'呪術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석] 반지로 보는 작중 전개 (0) | 2026.04.07 |
|---|---|
| 젠인가 서사는 (0) | 2026.04.01 |
| [해석]모듈러까지의 의의 (0) | 2026.03.24 |
| [해석]십종영법술의 취급, 카시모(모듈러) (0) | 2026.03.24 |
| [해석] 헌터헌터와 비교 (0) | 202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