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呪術해석

[해석]처음과 끝

이 작가는 수미상관을 변태 수준으로 맞추는데
모듈러 연재전까지는 30권이 그 규칙에서 어긋난다 생각했음 그런데, 현 상태를 보니 그것도 아니더라.

원래는 컬러일러였을 흑백.
밤, 스쿠나의 손가락이 사라짐
백엽상을 열고 내부를 들여보는 메구미
고죠와의 대화(통화라 고죠 안보임)

아무도 보이지않지만 열린 문
(바람?)
그걸 표현하는 그림자, 빛
햇빛, 풀

모듈러에서 이타도리가 자신이 주물이
된다고 할때 이 상자가 나오는데,
위의 백엽상과 함께 보면, 이 장면이 그곳의 스쿠나의 손가락이 없어진걸 의미한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럼 두가지 의문이 생기는데

하나는 이것.
스쿠나의 잔해로 유지하던 결계의 행방여부임.
메구미의 몸으로 텐겐을 삼켜 스쿠나와 일체화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
그런데 노바라의 말에 의하면 현 결계는 텐겐이 기반이 되었다고 함.

스쿠나의 손가락이 사라지고 텐겐이 기반이 되려면 둘이 분리가 되던가, 아니면 둘과 엮이는 뭔가로 유지가 된다는 것임.

이걸 설명하려면 분리는 일단 지워야하는게

텐겐은 켄자쿠(게토)로 인해 이미 주령처럼 다뤄지는 상태였음. 그래서 결계를 경계로 삼는데, 이때 상태가 위험한 이유는 폭주가 쉽다는 것임. 혼자서 유지하기에는 아슬아슬한 상태.
켄자쿠에게 먹힌 뒤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협력하며 대화하기까지 함.

텐겐은 현재 모듈러시점 이타도리와 상태가 유사함.
(이타도리도 모듈러에서 오스키가 카리얀(주령)처럼 느껴진다함)
그래서 텐겐이 주물이 되었다는 가능성도 뭐 부정할 수는 없을듯. 하지만 저 일의 마무리에 텐겐이 주물이 되어 결계를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왜 진작 그렇게하지 않았고 이 타이밍에 한걸까? 츠쿠모의 말대로 진화가능성이 있었다면 왜 그전에 진화하지 않았냐는 것.

일단 텐겐은 주물이 되는 법을 알고 있기는 했을것 같긴함. 어디까지나 존재하는 시점에서. 그런데
스쿠나의 잔해로 유지되는 것과 가쿠간지가 대안을 모색한다는 뉘앙스로 볼때 텐겐 혼자서 주물이 되고 기반이 되는게 어불성설임. 관여한 인물이 있다는 것
(가장 가능성 있는 이타도리가 주물이 되는 것을 모른다는 걸로 볼때 수육을 통해 학습한 한 사람정도만 후보가 됨. 실제로 수육때 스쿠나로 인해 텐겐동화의 발동권한을 가짐.)

게다가
그냥 백엽상에 두던 손가락과 달리
신사나 절에 모셔진 것처럼 무언가가 스쿠나의 손가락처럼 부적으로 모셔지고 있음
(새전함도 그렇고)

마지막 스쿠나의 손가락 언급은 메구미가 하는데,

이타도리가 바깥에서 공격으로 틈을 만들어 분리할 때
스쿠나는 오히려 메구미의 죄책감을 자극해 지배하려한다. 보통 이런 연출에서 이타도리의 외적 서포트로 스스로 밀어내는 식을 한다면 2권때처럼 스쿠나를 마주했어야함. 그러나 차분한 대화와 함께 흰 배경으로 바뀌며, 30권의 속표지도 ‘빛’이 뒤에서 오는 느낌으로 연출되니 이때 제3자의 관여도 있을 거라는 것.

안 → 밖으로 이기는 대표적인 전투가 다곤전인데
이때 내부로 들어온 누군가(메구미, 토우지)와 들어온 경계의 중심을 파악하는 것(메구미의 영역겨루기)으로 승리를 거머쥐었음. 이 작품에서 영역전개가 개인의 구조를 반영하기도 해서(마음(생득영역)+육체(17권, 23권, 결계))이걸 메구미 상황에 대입한다면 토우지 포지션이었던 누군가의 난입도 들어맞는다는 것


그러니 30권의 엔딩은
모듈러 시점의 상황을 미래로 두고
대강 파악하면
어떤 관점에서는 1권 시작의 수미상관이 되는 것임.
구체적인 설정은 작가 본인이 풀어야겠지만.

다시보니 큰 흐름에서 고죠가 메구미에게 죽을 때는 혼자라는 등, 죽음을 각오하는 방식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 메구미 본인의 대사처럼, 얘가 처음부터 자기자신을 위해 살 생각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음.

그도그럴게 어린 시절도 ‘츠미키’의 행복만 생각했고
고민하는 것도 누굴 구하느냐의 방법이었지
본인의 개인적인 자아를 위한건 아니었음.
그래서 주태대천에서 이타도리와 갈등이 생긴거고.

이타도리에게는 제대로 마주봐야(야가면접) 방식이었던 이것이 왜 메구미에게는 수용될까, 싶은데
마허라때도 봤듯 고죠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했지만 결국 선택한 끝은 동료를 해코지하는 시게모라는 술사를 마허라로 제거하려했음. 그러니까 고죠가 어떻게 용을 써도 메구미는 저런 상태였을거고, 말릴 아군도 없으니 그대로 그 길을 택함.

사실 이것 자체가 메구미의 본래 성향이라기보다는 술식을 각성(마허라의 성질로 볼때)유도하기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싶음. 메구미가 왜 고죠와 관계성만 남았냐의 답도 어느정도 보이는 게, 연결도 연결이지만 그 성격을 이해하고 메구미의 생을 우선시할 수 있고 다른 형태로 곁에 관여할 수 있는 게 고죠뿐인 것.

한번 더 타인(츠미키)을 위해 산다는 게 이타도리일수도 있겠지만(266화로 보면) - 저 장면이 나온 268화에서 강조된건 고죠와의 관계성(토우지건)이고
모듈러에서는 오히려 이타도리가 남고 메구미가 사라짐. 이 결과로 작가가 메구미를 어떤 관계성에 중심을 두었는가를 파악하면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그나마 파악이 가능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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