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의 신앙은 악과 다름없다
”가짜 그리스도는 지나친 믿음에서 나올 수도 있고
하느님이나 진리에 대한 지나친 사랑에서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유명세로 이 책을 펼쳤지만
방대한 종교적 서술이면서 그 중심이 추리소설이라는데 놀랐고, ‘강한 믿음’을 강조하는 ‘묵시록’을 차용해
역으로 강한 믿음이 가져오는 악에 대한 표현을 써낸것에 놀랐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신앙적인 부분’에 대한
강조뿐만아니라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신앙이든 비신앙이든 인간의 삶이 그 중심이기 때문이다.
종교에서 그 무엇보다 모독적인건 인간의 일에 감히 ‘그리스도’를 사칭하는 것이다. 희생가득한 그 행적을 왜곡시키는 수많은 말과 행위는 여전히 목도되고 있다…종교를 믿는다 할지언정, 교리대로 실천만 하고 있을지 아니면 내면깊이 정말 믿고있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잘 알것이다.
추리소설로서 흥미를 이끈다기보다,
그런 부분은 일면이며 인간적 고뇌와 의심,
인간을 외면하는 신앙의 부조리함을 표현한 것에 중점을 두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이걸 읽는 기간에 개인적으로
정말 인류애가 떨어지는 순간들을 여러번 목격했기에
스스로도 꺾이지않는 믿음에 대해서 여러번 의구심이 들었지만, 적어도 정말 ‘절대적 신앙’을 가지고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이나 교리를 벗어난 타인의 행위에 신경을 쓰는게 아니라 - 그냥 스스로를 갈고닦아 주변 사람이 회개하게 만들었을 것같다.
가장 올바른 교화는 스스로가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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