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사라면 찐사인…

엄마가 죽기전에 무조건 살라고해서 저주처럼 살아오고 뱀파이어도 되다가 자기가 매번 이기려고 덤비던 사람의 말에 몇백년 저주가 풀리며 목적이 그 사람의 꿈으로 전환됨ㅋㅋㅋ

이 만화 특성상 피를 나눠주면 뱀파이어로서 일종의 부자관계가 형성되는데 얘네는 굳이 따지면 형제
그런데 검은 옷이 살아온 세월이 넘사벽인…
(고대-중세정도의 차이인듯)

글고 이번화 울드 말이 너무 마음에 든다

人の人生は死ぬからこそ輝く
(사람의 인생은 죽기때문에 빛이 난다)

첫등장도 얘가 관리하는 지역은 사람이 살만하다고 말하고(다른 뱀파이어는 가축이라 칭함)발레공연을 보는거였는데…뱀파진영에서 울드가 정신적 지주같은 느낌이고 실질적인 지위도 가장 높아서 대화를 하려했다면 수월하게 끝났겠지만…그러면 만화가 재미없지

그나저나 이쪽은 너무 장기화되어서 관심이 사라진데다 인기많은 캐릭터도 애들이 뱀파이어보단 퇴마하는 쪽이라(그쪽에 최애가 있긴했는데 비중도 그렇고 친우라는 감정선도 이해안됨)얘네가 덜 조명되는데 최신잔개보면 이쪽도 미친 관계성임

사이토 > 진조의 피받은 형제, 전생(천사임)에서부터 붙어다니는데 어느정도냐면 얘죽음 나도 살이유없다 수준. 환생해서 또 뱀파가 되어 진조믿에서 있었음. 얘는 진조에게 우리를 만든이유? 아무튼 진조에게 집착함. 그런데 또 진조와는 다르게 울드에게는 되게 유함. 뱀파이어로 함께 지낸기간에서 얘 실망안시키려고 일부러 싸움을 져줄정도. 그러다 천몇년간 휑사라지고 일본에서 다시 마주침.
이것만보면 진조무새에 관심끊은 걸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달보면서도 ‘어차피 죽지않았겠지? 울드 길스’라든가(달보고 떠올리는 은유는 소세키일화만 봐도…)울드부하들 보고 ‘울드는 좋은 녀석들이 곁에 있네’ 라든가 울드가 만든 감옥이라 있어주는 거라는 둥 진조는 목적에 가깝고 울드는 성역느낌. 현재는 협력한 상태

그런데 이번화에서 진조를 무기로 둔 시노아 생각하면 아마 사이토와 길이 갈라질 확률이 좀 있을것같기도 함. 작품 주인공 유우 생각대로면 ’모두 구하는 것‘이 단순 인간으로 돌리는 건 아닐거고…일단 심복인 키루크가 오니화로 무기가 되어서(…)

울드무기로 만들면 뱀파진영은 돌아버릴거 같은데.

울드가 사이토에 한해서는 감정적으로 변한다라는 언급도 있는데 이번 에피보니까 키루크에게 꿈을 얘기하거나하는 모습을 보면 사이토처럼 진조관련으로는 별 관심없고 뱀파이어사회 자체가 구원받을 길이 보이면 그냥 미련없이 죽을듯. 무기가 된 키루크 손에 죽을지도 모르겠다 울드 전생때 태도보면 역으로 울드 죽을때 사이토 반응이 궁금한데

솔직히 키루크도 페리드급 개또라이로 묘사되는데 얜 적어도 막죽이진 않음 + 폐급 과거가 있긴한데 적어도 친족서사 한해서는 이유가 있음(페리드는 그냥 막죽이는;얜 도파민중독이나 쾌락주의자고 키루크는
살래서 사는데 목적이 없어 공허한것) + 무료하다고는 하나 뱀파이어 진영이 처한 처지같은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찝어낼줄 암(그래서 쿠루루 처형안하고 살려둠)  + 적어도 자기편 구별은 확실하고 명령도 울드명령 듣겠다고 딱 자름 여튼 페리드보단 낫다(…)

그래도 이건 욕먹은 것에 비해서 나름대로 큰 떡밥들은 풀려서 해결만 남은듯. 뭐 BL스멜난다지만 지금 행적들보면 오히려 시노아가 전투에서 핵심이고 남자주인공도 대형떡밥이 풀려서 본래 비중 차지함. 남은 분량도 페이스대로 잘 마치길

주술이 이것보다는 인기있고 이슈되고 떡밥 풀 비중도 사멸회유안에서 해결될것이었으니…그렇게 끝난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는 하나뿐인거지. 저기는 일본 체제가 아예 박살난 채로 시작되기도 하고 폐급 가문이 나오는데 현실하고는 거리가 멀고…오히려 알려진게 독이되었을수도

글이 좀 길어졌는데 키루크 울드에게 감긴 이유가 힘을 통한 복종이 아니라 몇백년간 괴롭힌 저주에서 나아갈 힘을 줘서라는게 찐이라는…오니가 되면서 마지막 말도 울드에게 죄송하다는 거니…그러고보니 사이토총공 받을때 울드가 피하면서 ‘이정도로 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어’ 라고 한걸 키루크가 뒤따라와서 붙은게 이거보니까 생각보다 깊은 감정선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