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여기서 어느정도 복선이 깔렸음
물(실제질량)에 투영되는 하늘(가상의 질량)
가상의 질량 = 주력 인게 설정이고
고죠는 그 부분에서 끝판왕이었기에 반영된 은유인데
(쉽게 생각하면 츠쿠모 술식의 상위호환)
원래 고죠영역의 이름(空)을 생각하면 그냥 하늘이어도 되지않았을까 싶은데 이 작품이 또 결계, 경계(육체)라는 개념을 두어서, 무량공처 자체로 복마어주자같은 결계를 닫지않은 영역전개가 쉬운게 아님. 스쿠나는 자기 마음속만 투영하면 되는데 고죠는 무한자체를 구현하는게 한계(결계)가 있음…스쿠나처럼 주변인 휘말리게하는게 당연한 포지션도 아니고
결국 고죠라는 ‘하늘’이 제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수단이 ‘물’이라는 매개체인데 작중 ‘물’자체로만 강조된 영역은 딱 하나고, 이게 미완성이며 고죠가 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캐릭터의 기술임. 여기까지 보면, 초인이 된 고죠가 왜 직접적으로 안나온건지 뭐랑 엮인건지가 보이지않는가…
고죠가 25권,26권에서 괜시리 결계응용을 즉석해서 터득한게 아님…이것자체가 육체를 버릴 시점에서 어떤 기술을 얻기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볼 수 있음. 그리고 이건 또 한번 복선으로 나온게, 타카바의 존재가 고죠를 대항할 수 있는 술식(초인)이 언급되며 ‘사상의 창조’가 중요시 여겨지게됨. 이때의 매개체는 미소(긍정적, 정의 에너지). 고죠에 대항하거나 능가한다는건 결국 지금의 고죠를 뛰어넘는다는 전제면 고죠 자신의 과제이기도 함. 고죠가 창조를 한다는게 다소 뜬금없을 수 있는데 이미 고죠는 분신으로 본인을 여럿 구현하기도 했고 기술의 임팩트에 가깝던 아오와 아카를 완전한 구의 형태로 구현하기도 함.
그러니까 이게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한 형태는 맞을것임…그리고 그 의도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않은 기술로 ‘보여졌어야’하는데 그 기술이 아마 체제의 붕괴가 전제가 되어야해서 나오지 못해 애매하게 끝났을 뿐.
긍정적으로 얘기하자면 고죠는 개념(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기에 어디에서든 존재한다는 설정이 가능하니 주술세계관으로 차기작이 있든 없든 작가가 꼴리면 멀티버스의 고죠로 등장할 확률도 좀 있음(…)
비유만으로 단정짓냐고 하기도 뭐한게, 이 개념이 또 가상+실제란 개념으로 블랙홀에도 적용됨. 상당히 진심이었다는걸 알 수 있음. 츠쿠모(별의 분노 > 별의 폭파여파와 질량(밀도?)으로 생겨나는 작용), 츠미키(요로즈, 완전한 구)의 행방자체가 모호해진것도 이 개념을 설명할 판이 아예 안깔려서 그렇다.
이게 작가가 의도한 ‘그리고 싶은 기술’이었을테고 확답한대로 재미있었을테지만 일이 꼬여버려 이렇게 되었으니…그런데 이 개념이 넘버나인(2015)때부터 드러났던걸보면 쉽게 포기하진 않을것같고 차기작이 주술관련이 아니더라도 반영할거같긴함. 클램프 세계관 캐릭터들이 다른 배경과 서사에서 만나서 나오는 츠바사같은 작품도 있고. 걍 애프터눈으로 가서 꼴리는대로 그리는게 이상적이긴함 거긴 아예 지구리셋도 나오는 마당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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