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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진상(2) “아만테!”여자 인어하나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일레인은 자연스레 그녀가 어머니임을 직감하고, 팔을 뻗어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아만테를 놓아주었다. 아만테는 쪼르르 달려가 어머니에게 안기면서 눈물이 조금 새어나왔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안정을 빨리 취했다. 아만테의 등장에 잠시 당황했지만 남자는 목적을 잊지않았다. “불쌍한 아만테, 얼마나 무서웠을까? 여인이여, 아이의 눈을 가리시게. 그대의 아이를 위협하는 적을 이 자와 함께 지옥으로 보내버릴테니까.”“잠깐, 저자는 아이를 데려왔고, 무사히 돌려보냈잖소. 그까지 죽일건 또 무엇이오?”그중 이지적인 자가 손을 들고 불었다. 다른 이도 물었다.“그렇게 따지자면 이자도 마찬가지지. 우리를 위협하지는 않았잖아. 우리를 괴롭힌건 다른 자라고.”인어들이 웅성댔다...
022. 진상(1) 그때까지도 일레인은 이 상황이 자신의 착란으로 일어난 환상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정신이 번쩍 든건 어린아이를 죽이겠다는 괴상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눈을 떠보니 푸른 비늘이 하반신을 감싼 아이가 목놓아 울고 있었다. 아까와 달리 다행히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통증도 어쩐지 옅어졌고, 정신도 어느정도 돌아온 느낌이었다. 눈앞의 아이가 아직도 일레인이 처한 상황에 확신이 들게하지는 않지만, 아이를 구하는데 겉모습은 상관이 없었다.일레인은 경찰이다. 시민을 지키는 그가 눈앞에 곤경에 처한 아이를 환상으로 치부하고 외면할수가 있을까. 그녀는 아이를 안아주고 달래었다. 아이는 처음에는 일레인의 손길을 거부하는 듯 했으나 등을 토닥이자 안정을 찾았다. 일레인은 아이에게 부모를 마지막으로 본 순간에 대해 물으..
본인이 보고 판단할 것 주술 초기에 소위 ‘영업글’이라는 날조를 접하고 작품을 가볍게 봤는데 보다보니 전혀 그런것이 아니었음. 이러이러한 이유로 추천~ 이라기에는 특정 관계성, 캐릭터 위주로 작성한 글이라는 걸 보고서야 알게됨.그래서 나무위키의 ‘정보의 객관성’이라는 것도 안믿음ㅋㅋㅋ캐릭터 정보라는 것도 객관성보다는 팬 특유의 확증편향이 보여서, 아니 차라리 확증편향이면 그러려니하겠는데(캐릭터 언급은 직접적으로 피하는데 악역에게 가족을 일방적으로 잃은 타작품 캐릭터와 친밀한 관계였는데 본인 스스로 의지로 타락의 길을 자처해 더 엇나가기전에 마무리한 캐릭터를 동일선상에 놓는건 객관성도 없거니와 왜곡이나 다를바없음)물론 이런 위키특성상 잘 정리된 글이 당연히 존재하긴함. 객관적인 과학적인 사실을 나열한 글같은 경우는 출처 명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