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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치아키 작가 신작

‘소소한 미식생활’이라는 이름으로 1월에 정발되었다.
많관부.

이름만 봐서는 음식에 대한 리뷰 위주일 것 같지만
실상은 정말 에세이처럼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 음식, 식기, 가게에 대해서 담담하게 그려낸 내용.

개인적으로 처음 본 책에서 한눈에 반해(집이 좋은사람/家が好きな人)좋아하는 작가가 되었고, 내용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에 또 반하게 되었다. 말그대로 중심이 되는건 ‘생활’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에 말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무료한 일상이라는 말이 관용어구처럼 보여도
나는 이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반복되는 삶에 일상을 특별히 못느끼는 것도 사실은 행복에 가깝기 때문이다. 스스로 우울한 일상을 보낸다 느끼는 누군가라면 우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식기를 사고, 별거아니어도 음식을 만들어보거나 - 근처 맛집을 찾아가 맛있는 한끼라도 해보면 어쩔까. 소비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면 돈은 진정한 가치로 쓰인 걸테니까.

(작가는 어떤 식기를 추천하기보다 할머니가 쓴 것, 자신이 만든 것 등 의미있는 것에 대해서도 말한다. 음식도 특별히 비싸고 신박한건 안나온다. 이걸보니 나도 언젠가는 도자기 공예로 내 그릇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단 건 안좋아하지만 추운 날 저녁에 마시는 코코아 한잔은 행복하다. 이 책도 취향을 떠나 그렇게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책을 읽고는 있는데 정보위주로
특별히 감상을 쓰진 않지만…꾸준히 읽고는 있다.
올해는 시작부터 함께해, 그 점이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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