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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연시도 서사가 인기에 잡아먹히진 않음


그리고 이 위화감이 작품 인기얻던 초기부터 있었기에
새삼 이 결과가 놀랍진않음…내가 애만 파는 n년 동안 굿즈 ‘되팔이’나 특정 인기 캐릭터만 재탕까지하면서 특전이랍시도 내놓은 것도 처음이고 이게 용인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팬들도 처음이었음. 특히나 놀라운건 이 인기가 서사에 영향을 미칠거라고 착각하는 거였는데, 이것만봐도 그동안 애만을 스토리로 판다기보다 입맛에만 골라판 얘기만 본다는게 드러남.

일본쪽은 그나마 원래 있던거고 단행본에 낀건 적어도 올캐러 포함에 가격도 납득가서 그러려니 하고
(이쪽은 오히려 기가점프나 이런 쪽에서 노골적으로 판매부수 올리려는데 드러남 결국 그나물에 그밥은 맞을듯)

특히 정발 안사게 된건 소위말하는 ‘초회한정판’ 굿즈와 온 정발 단행본 인쇄 퀄리티가 쓰레기였기 때문임. 지금은 고쳐졌는데 이때는 번역도 엉망이었음. 역자가 못했다는게 아니라 정발 시기를 봐도 그놈의 특전으로 수익뽑으려고 빠듯하게 잡았으니 당연함. 유출본 번역참고한거 아니면 당연한 결과겠지…

조짐은 예전부터 있었긴함. 그나마 현 점프 연재 만화들은 서사쪽이 캐릭터성보다 우선 잡힌느낌이고. 사카데이가 몰리긴했는데 그래봤자 주인공 주변인 서사라 중심이 흔들릴리는 없을거고.(인기도로 굿즈뽑을 정도인지는 체감은 안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인기캐도 적당한 비중이라 뭐)문제는 팬들은 그렇다쳐도 점프가 흔들려선 안될건데 이걸 사이드로 너무 잘 이용해먹어서 돈을 벌었지ㅋㅋㅋ

이쪽 업계도 좀 투명해져야하는게 열정페이가 지나친 것 아닌가? 무슨 산업혁명 초기도 아니고 재밌자고 보는 만화에 인간이 갈려감ㅋㅋㅋ내가 차라리 그 돈이 작가에게 가서 혼자 자비출판 가능한 정도면 이해가겠는데 수익구조가 그렇게 안돌아가던데? 애니가 유명하고 돈 많이 벌리는데 애니메이터 월급은 왜 그모양이고? 그 구조가 얼마나 고착화되면 어지간히 혼자 네임벨로 밥벌어먹고 살 작가가 아니면 지적조차 못하냐. 이걸 보니까 어느 중동국가민의 인터뷰에서 ‘이제 3년전부터 여성들도 운전이 가능해요!’ 라고 뿌듯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위화감마저 든다.

물론 위에 말한 특정 팬 지지세력이 다수라고는 생각안하고 이사태의 원인으로도…미비하게 봄. 그도그럴게 ‘주술회전’의 경우는 인기캐가 서사비중 영향도 한몫했으니까. 예전부터 말하지만 작가의 전작 반영을 보면 실은 고죠를 투탑 주인공으로 생각하는게 보였고, 실제로도 굿즈는 본편 주인공이상으로 나왔음. 팬 이전에 이 균형이 이상한거임.

굿즈는 많이 팔려서 많이 버는 수익구조가 아님. 인기투표랑 엮인것도 사실 웃겼음. 내가 여태까지 본 점프작의 인기투표 의의는 컬러일러인데, 정작 이건 없더라.

그러다보니 작가와 편집부의 어떤 충돌(작가의 말을 보면 윗선인 느낌일거같긴함 그도그럴게 보통 담당편집자에게 대강의 서사구조는 말해야하지 않나?)로 정작 가장 중요한 본편 서사가 개박살이 났음. 아직도 캐릭터 인기문제로 끌고오는 특정세력에 빡치는데, 이 만화의 궁극적 원인인 주령 > 해결안됨, 텐겐의 목적 > 해결안됨, 켄자쿠의 (납득가는)목적 > 안나옴.
그리고 최강 강조같은건 보통 최강의 조건이 뭔가 어려운걸 해결해주고 납득시켜야하는데, 이건 고죠가 압도적으로 이긴게 따지고보면 토우지(과거), 하나미(10권)정도라 이 엔딩결과로 최강 세뇌만 시킨게 됨. 스쿠나 퇴치도 찝찝하게 그려지고.

뭐 지금와서 생각하니 가진것 이상의 인기였을수도 있겠다싶음. 그럼에도 작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기대를 가지는건 일본만화치고 드물게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대놓고 지적했다는 것임. 주술회전이란 만화를 추천한다면 캐릭터가 아닌 이 부분으로 두고싶고, 그렇기에 ’해결‘에 더 기대를 했던 것임. 점프가, 슈에이샤가 괘씸한건 주술이 설령 인기가 떨어졌다한들 이 양반들은 다른 잡지에서라도 연재 마무리를 해준 경우도 있었기에 의도적으로 엔딩이 이따위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사실 인기적은 만화가 더 나은게 얘는 서사라도 곱씸음. 그런데 주술은 서사를 곱씹을수록 엔딩이 저모양이니 보는 맛이 없음. 아니 주술0 , 주술본편, 회옥절, 시부야사변이 각각 다른 시리즈임? ㅋㅋㅋㅋ아우르는게 없음. 차라리 캐릭터 중복된 멀티버스라고 쳐ㅋㅋㅋ
이점은 작가의 문제도 있긴하나 개인적으로는 구조가 막판에 다 납득가는 추리소설 구조를 띄는터라 엔딩에서 풀지 못한게 제일 크다 봄. 그 권한이 누구에 있겠나?

결과적으로 그치들 말대로 인기가 모든걸 결정하는 서사였다면 현재 본인들의 ‘굿즈’ 팔이 인기로도 명목이 유지가 잘 되거나 납득이 갔어야지. 내가 작가라도 이따위로 자기 만화보면 지칠듯. 어차피 굿즈 수익은 작가에게 안가거니와…

영화나 드라마도 비슷한게 이 작품 캐릭터 하나가 매력적이라 인기 얻어도 결국 서사의 일부분이니 잘 만들어진 서사이기에 빛을 발하는 것임. 서사는 캐릭터가 딛을 땅, 환경 그 자체이니까. 캐릭터 아무리 잘만들어도 서사가 구리면 글쎄다? 엔딩이 별로여도 그 앞의 서사가 매력적이니 인기를 얻은 걸테고. 이 만화의 적을 굳이 말하자면 서사를 무시하고 캐릭터 인기에만 몰입시킨 세력임. 그게 누군지는 이 결과로 본인들이 알겠지.

일단 장르관련 게임도 하고 있고,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보지만 저 노골적인 인기캐릭터 굿즈 팔이가 아직도 이루어지는걸 보면 근처도 가기 싫어짐. 작가가 직접 원작을 수습하지 않으면 주술회전이라는 장르는 내안에서 24년 12월 25일에 마무리 지어진것임. 작가가 나아가서 아예 다른 작품을 연재한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응원할테지만(일단 다른 연재처를 좀 알아보자…애프터눈이라든가)뭐 예전처럼 응원하진 않겠지…미완성된 작품을 한번 내놓은 작가가 두번은 못내놓으리란 법고 없고.

이런거보면 길티기어가 참 대단하긴함. 누가봐도 인기캐인데 서사에서 눈치를 보거나 하는 것 없이 가족으로 엮음. 사실 이래야하는 거거든? 그게 마음에 안드는 팬은 떠나든가 다른데서 행복회로 돌리고, 인정하는 팬은 시리즈 팬으로 남는거고.
대체 장르의 핵심인 작가가 떠나게하면 어쩌자는 거임. 간혹 애니관련 작가 까는 자칭 팬들도보는데, 일단 원작이 있으니까 애니가 만들어진거다. 호불호인 점을 나열할 수 있어도 자체로 부정하는건 그냥…지능이슈인듯

비슷하게 유행한다는 Ai ㅈㅂㄹ풍인가 이런것도 불쾌한게 작가존중이 전혀 없음.
미야자키 하야오를 아는 사람이면 그 이력만 읽어도 작품에 인생을 바친 사람인걸 아는데 그 결과물을 ‘재미삼아’ 비슷하게 컴퓨터가 그린걸로 낄낄대는 시점에서 되게 그 사람의 노력을 낮게본다는 걸 알 수 있음. 차라리 좋아해서 2차를 그리거니 존경해서 오마주로 그린거면 모를까, 본인들이 쌓아온 걸 파쿠리하면 길길 뛸 사람들이(특히 연예인)저런걸 즐기는 걸 보니까 본인들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예비후보에 스스로 올린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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