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절, 교회를 어설프게나마 발을 들여본적도 있으며 성당은 어릴때부터 다니고 있다)
1.
신의 존재를 믿지않는다는 많은 사람들과 본인도 그런 적이 있었지만 영적위로라는 부분에 있어서 미사를 볼때 공간의 단절, 즉 혼자 세속의 모든걸 벗어버리고 생각할 시간을 준다.
2.
죄를 반드시 고백해야하는 필수 고해성사가 두번있다.
(부활절, 성야전)즉 미사를 빠지지않고 죄를 짓지않았다 생각해도 죄에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시간이 있다. 말로 상처를 입히는 것도 죄이고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외면하는 것도 죄이다.
3.
사람을 오만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반성을 하게된다. 내가 아무리 잘난들 신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 반면 정말 아무도 날 도울 수 없을때 든든한 뒷배가 생기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이건 신부님이 강론에서 하신말씀이다!)
4.
내부를 알아야 종교의 본질을 알게된다. 무턱대고 믿는건 맹신이고 간혹 여기에서 교리를 왜곡해 사이비스럽게 전파하는 종교인이 있는데 알아야 이들을 피해갈 수 있다.
5.
종교를 안믿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지옥에 가냐는 질문을 더러 듣는데, 교리에서는 주님이 하는 - 고통받는 사람을 돌보는 일이나 가진 재산을 내놓고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 일을 따라 하는 사람을 가장 교인의 자세로 친다. 즉 그런 방식으로 살고 있으면 이미 교인이나 다름이 없다.
6.
종교는 신에게 가는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믿는 그 본질을 왜곡하지 않고 사람들을 상처입히지 않는다면 어떤 종교든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7.
같은 종교를 믿는다고 싸움이 안나는 것도 아니며 이기적으로 구는 신앙인들도 제법 봤기에 나에게 있어서 나와 같은 종교를 믿는다고 더 친밀함이 가는 경우는 없다. 냉담(나오지않는 사람)하는 자도 많기에(그러니까 세례명달고 뻔뻔하게 국민을 겨냥하는 행동을 하는 누구처럼.
8.
관련해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는 ‘레 미제라블’(장발장, 2012). 이 중 장발장의 독백(Valjean's Soliloquy)은 가장 좋아하고 울림이 깊은 부분으로 종교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야하는 가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한다.
9.
성경은 누가 해석하느냐로 뜻이 전혀 갈린다. 그러나 그렇게 오래되었음에도 지금도 본받아야할 내용은 분명히 있다. 나는 마태오 복음 26, 27장에 본 종교의 의미가 가장 깊게 실렸다 생각한다.
10.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에 수록된 내용을 본다면 예수를 믿지않고 소크라테스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생애는 본받을 점이 많은 위인의 생으로 충분히 존경받는 가치가 있다는걸 볼 수 있다. 그러니 어떤 종교를 믿느냐로 갈라치기를 하는건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 종교가 없더라도 신앙인의 자세로 살면 그또한 종교의 의미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혹여 종교에 관해 궁금한데 주변에 교인이 없다면
유튜브나 종교방송보고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교리를 받는 곳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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