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을 향해 겨누었다고 생각하는 무기가 사실은 이 지구 전체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세상은 비탄에 잠겼다. 그러나 이 땅에 새로운 생명 탄생을 가로막은 것은 사악한 마술도, 악독한 적의 공격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저지른 일이었다.
The Newyorker at 100, 삼체에서 언급된 책.
이 책은 단순히 살충제 사용의 부작용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당연시 여기며 이로운 것들이 실은 소수의 이익과 자본원리로 작용하고
그것이 무지한 이들에게 칼을 겨두고 있음을 경고한다.
특히 ‘무분별한 사용’을 하는 살충제에 관한 인식은
이 글이 쓰인뒤 몇십년 후 미래인 현대에서도 적용되는 걸로 보아 ‘진화’하고 있다는 오만함은 여전한듯.
인간의 모든 문제는 자연의 일부임을 망각하고 인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이 책이 하려는 일은 문제해결이 화학적인 것에 초점을 두지않고 생명분야라는 것을 명시해야한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되는 독극물은 예전 그 어떤 것보다 위험한데 놀랍게도 공중에서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다. 그리고 구제 목표인 곤충이나 식물뿐만이 아니라 화학약품이 뿌려진 지역에 사는 인간마저도 예기치 못한 재앙처럼 독극물과 접촉하게 되었다. 숲과 경작지만이 아니라 마을과 도시에도 유독물질이 살포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가 실시하는 광범위한 해충구제 계획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의 살충제 제조업체들은 노다지를 캔 것처럼 보였다.” 불개미 퇴치 계획이 진행 중이던 1958년 한 잡지는 이렇게 보도했다.
우선 저자는 생명체를 향한 즉각적인 위협이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으로 포장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생물에게 독이되는 건 인간에게도 독이 되며, 그로 인해 이득을 얻는 소수가 만드시 관여한다는 걸 언급한다. 심지어 곤충학자도 화학회사의 견해를 지지하는데 자본이 얽혀있다. 누군가는 당연한 거라고 여길테지만, 그 이득보는 위치에 자신이 서있을거라 단언할 수 있는가?
동식물 집단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열쇠는 영국의 생태학자 찰스 엘턴(Charles Elton)이 말한 ‘종 다양성 유지’에 있다. 지난 세대에 일어난 일들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적 영향을 끼친다. 겨우 한 세대 전만 해도 넓은 지역에 한 종류의 나무를 심는 것이 커다란 재앙을 몰고 오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극단적인 판단은 오히려 문제를 야기한다.
작년의 러브버그 또한 본래 익충이었으나
그 수가 과하니 해충이 되었다.
이런 일들은 매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인간도 마찬가지다. 배척을 지향하는 한
사회란 멀쩡히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만일 농부들이 양심적으로 살충제 관련 주의사항을 따른다면 농약 잔류량은 미국 식품의약국 허용치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첫째는 이 기관이 주 경계를 넘어 선적·이동되는 식품에 한해서만 사법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고, 주 안에서 재배되고 판매되는 식품일 경우에는 어떤 영향력도 미칠 수 없다는 점이다. 둘째는 관리 책임을 맡은 담당자의 수가 적다는 점이다. 살충제나 농약과 관련한 수많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600명이 채 안 된다…대부분의 주가 농작물에 뿌리는 살충제나 농약 관련 법률을 제대로 제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험한 화학약품보다 두려운건 무지, 정확히는알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 화학약품이라는 건 말그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남기고 이동하며 때로는 합쳐져서 예측못할 불행을 야기하기도 한다.
농약 기준치 미만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그 음식에 남은 농약 잔량을 총합하든,
아니면 모르는 화학 작용이 발생하든
그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준을 지켰으니까.
그렇다면 개인이 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저자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과
일상에 널린 화학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넓게는 인간이 불편하더라도 편한 해결법을 선택해서는 그 부작용이 그대로 인간에게 올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다.
그렇다고 기술의 퇴화를 종용하는게 아니다.
오히려 기술이 발전했기에 해충을 불임으로 만든다는 장기적인 방식을 실현할 수 있게 된 셈이니까.
기술이 발전하기에 조율할 수 있는게 많지만
정작 그런 능력이 있는 인간은 그렇게까지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드는 건 관심이 없다.
인간은 미래를 예견하고 그 미래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
지구를 파괴함으로써 그 자신도 멸망할 것이다
주변의 모든 걸 경계하라는 말이 아니다.
환경문제는 언제나 인간과 매우 밀접해있고
우리도 그들처럼 자연의 일부니
일부 돈의 흐름이 정설인양 귀를 펄럭거리지마 말고
열어두며 비판적 사고를 가져한다는 걸
저자는 글 전반에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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