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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2부 - 재밌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미안하다

여전히 과학서적에 가까워 섞이는게 미세하지만 이야기가 지향하는 인물간의 관계성은 흥미롭고, 이게 1부의 등장인물의 결말까지 얽히며 진행되니 상당히 흥미로웠다. 몇몇 요소가 인터스텔라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적어도 그것보단 희망적이니 그나마 다행인듯.

삼체란 다른 공간일수도 있고(평행세계 개념이나) 인간의 사상을 구체화한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에서 인상깊었던 요소를 나열해보자면
-SF라는 요소를 이용해서 인간이라는 대상에
제한된 한계를 넘나든다.
: 단순히 우주지식을 쓴 것보다 이게 더 흥미로웠는데
과거의 인물이 직접적으로 미래 인물과 공존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나 인류를 위해 결집하는 식으로 통합을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다.
재미있는건 별 쓸모없다 생각한 개인의 연구가 후에 어떻게든 쓰이는 것으로, 이것이 인류 역사에서 중대한 발명이 발견된 상당수의 과정이기도 하기에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기도 하다.

가미카제에 참여한 청년의 대사를 타일러가 떠올리는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어머니, 저는 반딧불이 될겁니다.”

면벽자 타일러의 계획을 생각하면(그의 아내인 게이코를 생각해서도)이 대사는 복선이었다.

역사의 구조적인 부분을 스며들게 잘 표현했다.
우주사회학이라는 용어가 와닿았던 부분이다.
보기에는 우주지식이 상당한 작가인데 솔직히 이것도 이건데 이 부분을 이야기에 잘 녹아들게 해서 감탄함.

어떤 의미에서는 유교가 지향하는 존중관계가 긍정적으로 표방된것 같다.

-의외로 사회가 강조하는 가치있는 것이 덧없거나 크게 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물질적인 요소를 부질없게 그리며 개인의 의지나 관계성을 높게 산다.
이건 좀 의외였다. 현대에 기술이 발전된 것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까? 라고 하면서 미개한 문명인양 낮잡아보는데, 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근본적인 원리는 별 다른게 없다는 점? 동면에서 깨어난 뤄지가, 자체로 전기가 생성되는 줄 알았던 충전기가 실은 무전으로 충전되는 것뿐이었다는 걸 알게 된 장면도 인상깊었다.

여전히 중국의 체제와 관련된 비판점은 딱히 나오지 않지만 적어도 개인에 맞춰서 문제점은 드러내고 있고, 뤄지의 태도가 바뀌는 것으로 중요한 일이 해결되니 괜찮지 않을까. 3부는 시놉시스를 보면 사랑이야기라는데 2부의 엔딩이 이걸보니 납득이 간다.

삼체 세계를 분석해 어떤 해석을 하는 것도 읽을 때 좋은 방법이겠으나 이 소설에 나오는 공간변화에 의미를 둬서는 복잡해질 것 같고, 오히려 개인과 이어지는 관계성에 주목해서 본다면 세계라는 공간이 우주의 영역이 아닌 개인의 영역, 심지어 작은 개미에게도 적용되고 있다는 사회학의 개념으로 볼 수 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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