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의 SF소설판 같은데, 어우러지기보다는
제각각의 경계가 보임. 굳이 말하자면 천을 이어 만든 퀼트 느낌. 잘 쓴 소설이긴 하나 방대한 설정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느낌은 아님.(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 예를 들자면 인터스텔라.)
아무래도 과거를 생각하면 예원제에게 지금은 이입댈 수 밖에 없긴한데 입체적인 캐릭터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문화대혁명과 관련해서 생각보다 적나라한 묘사가 있어서 좋은 의미로 놀라긴 했는데 본질적인 비판은 묘하게 피해가는 느낌. 뭐 상황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 삼체를 지향하는 것도 저항으로 봐서 2부 읽어야 논할 수 있는 사항이긴 함.
게임이 소설에서 작용하는 경우를 봐왔고 그리 취향이 아니었는데 삼체의 디자인은 흥미로웠음. 다행히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주술 이해하느라 이것저것 읽어서 용어의 뜻은 몰라도 뭘 하려는 지는 알겠는데, 이게 현실에서 실질적인 해결 방향을 줄지 서사로 소모되고 끝날지의 여운은 후반부에 달렸을 듯.
이걸 읽으니 드라마가 궁금해지는 게, 그럼 외국인을 섭외한건가 싶다. 어떤 의미에서는 SF ver. 페이트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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