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의 아니게 자토 스토리보다가 생각나서 적어둠딱히 요즘 파는 것도 없고
이 어둠 속 빛연출은 굳이 이 장면 의미한건 아니어도
여느 작품에나 정황상 ‘탈출’을 의미한거긴 할텐데
중요한건 이게 나오고
정작 탈출한건 메구미가 아니라 고죠였음
번외편에서 자토 오마주가 있기도 해서 또 걸리는게
있는데
심지어 저 장면 탈출이 자토가 ‘밀리아(연인)’에게
반응을 보여서 갇혀있다 나오는거란 말임?
당시 상황은 고죠가 옥문강 봉인된 상황
천년전 저주라는 부분에서
옥문강, 스쿠나가 각각 대응했고
스쿠나의 결정적 패배가 안에서 바깥으로 밀어내졌기 때문인것처럼 옥문강 해방도 고죠가 안에서 스스로 나옴. 옥문강은 육체적 죽음(자살)이어야 나올 수 있댔고, 스쿠나의 경우는 스쿠나가 밀려나온 느낌이라 해방과는 결이 좀 다르지만, 천년 저주로부터 해방이라는 점은 동일

내부의 메구미에게서도 빛표현이 그려지는데
수미상관 ㅂㅌ인 작가니 이런 부분을 맞춰
그나마 마무리 지었을 것으로 생각.

이 장면의 경우는 처음에는 20권에서 레지가 어떻게 무게(자동차)를 견디고 움직였는가에 대해서 저 방식을 썼나 의문을 품기도 했음. 그런데 이건 ‘나오고싶어하는’ 경우에 해당하니 당연히 상관없고,
연출만 봐도 안에서 밀어내는 것에 가깝다.
메구미의 경우는 이런식의 능력 방출이 식신을 소환하는 것으로 여태 나왔기에 그 부분은 아님. 그렇다면 그런식으로 능력이 조명된 대상은 한사람뿐인데,
이 인물은 회옥에서도 반전술식을 통한 방출(아카)을 터득했고 다른 차원을 넘어섬.

그런데 이때 항상 검은배경에 있던 메구미가
흰배경에 서있고 스쿠나가 이런식으로 일그러지는 장면이 나옴. 이 모습은 29권 단행본에 나온 스쿠나의 복마어주자와도 흡사한데, 고죠의 육체로 무량공처를 쓴 옷코츠와 대치 상황도 떠올림.
아무튼 그래서, 이 부분도 결국 수미상관같다는 것.
이것도 블랙홀 모티브로 어지간한건 설명이 가능한데, 중요한건 이 양반이 그 부분 설정을 하나도 안 밝히고 튐. 팬북에 이런걸쓰라고…
작가 병으로 연중되거나 대충 마무리지은 만화도 제법 봤지만 그것들은 적어도 주연의 썰정도는 풀어줬던것 같음…이 만화는 모든걸 너무 뒤에 떠넘겼음.
그러니까 뒤를 제대로 마무리하지못한 타격이 꽤 크지…
외전이 왜 이렇게 씁쓸한가 생각했더니
판다의 경우는 정말 21권의 그게 다인가 싶기도해서
더 그랬는듯. 사실 배드엔딩나도 행복 운운하며
엔딩바꾸라는 쪽은 아니라 - 그부분은 소신을 존중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랜드 부다 페스트호텔만 해도 그다지 마무리가 해피는 아니고 로마의 휴일이나 레옹처럼 마지막이 씁쓸한 편인데도 용인되는건
아무래도 앞서사가 얼만큼 풀렸냐 아니냐가 결정한게 아니겠는가.
그나마 오마주에서 뭘 차용했냐를 간혹밟는데
이 경우를 생각하면 고죠는 은퇴하고 있을 곳을 찾았다 정도로 보면될거같음. 이 만화는 특히나 사람의 마음을 영역으로 보고 있으니, 내가 이 부분을 자꾸 조명하는건 고죠의 생사여부보다(이건 솔직히 90%생존 확정으로보고)메구미를 왜 타인을 위해 삶을 희생하게 끝냈나 - 그게 토우지나 츠미키, 고죠가 원한거였나? 였음.
그런데 어쌔신서사를 보면 대충알거같긴함.
이것말고도 메구미의 배경스토리로 예상한걸 생각하면, 타인을 위해 희생하게 끝내는 것도 무리는 아님.
본인탓은 아니지만 본인의 존재가 저주를 끌어들인것도 있기에.
솔직히 레지 발언으로 메구미가 한번 더 죽으려나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니 메구미가 죽으려하자(14권) 오히려 스쿠나를 통해 더 큰 참변이 일어났음. 사실 메구미가 죽으면 스쿠나도 스쿠나인데 고죠의 25권 반응보면 그냥 씁쓸하다로 끝날리는 없다 생각함. 26권의 무라사키로 동귀어진 시도한 것처럼. 이래저래 존재하면서 타인을 위해서라도 사는게 낫다는게 또 결론이 됨.
둘 동귀어진은 또 생각해보면 키라키라보시와 엮을때
고죠와 메구미가 육체를 동시에 잃는다 가정할때(육체의 죽음), 결국 둘다 불완전하니 고죠의 경우는 특히나 각성이 이뤄지면 폭주할 확률이 높음. 그래서 텐겐 말처럼 의지할 경계(실질적으로 존재하는)가 필요한데 메구미는 18권부터 행적을 보면 ‘육체의 유지’나 ‘구현화‘쪽 과제가 있고 이것에 필요한건 가상의
정보임. 즉 고죠와 메구미가 만일 서로 동귀어진했어도 결과는 지금과 같았을듯
케이초 당주의 실패는 둘의 기술이
현대만큼 완성적이었던게 아니어서 그랬을 확률도 클듯. 육안에 최강타이틀 붙은건 ‘현대’뿐이니까.
무슨 상태려나 궁금하기도한데
일단은 그냥 스쿠나를 삼켰던 이타도리 느낌으로 보고 있음. 그게 그나마 나온 사실들에서 오류가 덜하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