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작중은유+설정+모티브+오마주+기반설화(아이누)+당시 역사 등으로 정리해볼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하나거든? 이게 막상 뭔 의미인지가 나오지않았을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관계의 의도를 파악하긴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설정이 작중 핵심을 끌어내지 못한것, 떡밥을 그대로 남기고 끝낸것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간다는 것임 주역 캐릭터 여럿의 메인떡밥이 훅 날아감. 그전까지 엑스트라도 큰 디테일은 회수했던걸 생각하면 쉽사리 납득이 안가는게 맞지않나.
모노노케히메식으로 어떤 욕심들끼리 모여서 발생한 재난에 살아남았다는 식으로 무마되려면 각 세력의 목적이라도 정확하게 밝혔어야함. 타타리 마을의 에보시도 아시타카에게 말하듯 행동원리를 밝히는 부분이 있고 그점이 작중 ‘악역’인데도 어떤 당위성을 부여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품이 반드시 설명할건 ‘왜’ 이런일이 일어났느냐의 부분임. 팬으로서는 30권에서 하다못해 왜 엔딩을 이렇게 냈는가에 대한 설명이라도 좀 해줬음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부분’을 사정상 못냈다고 보는 쪽이 크다만(아프면 아프다말하든가)
모노노케 히메식 엔딩이 가장 가깝다치더라도, 이건 적어도 메시지는 확실했고 사랑이나 유대로 위기를 타파하는 핵심은 분명히 보였음. 욕심이 가져오는 악영향까지도…결정적으로 진영마다 확실한 목적이 보였는데 이건 아군쪽 구출을 제외하면 그런 부분이 거의 명확하지않음.
예전에도 말했는데 인기떠나서 고죠는 이 작품의 핵심설정의 중심임. 오죽하면 텐겐도 육안과 자신, 성장체는 인과로 엮였다고 할까. 고죠가 인기있어서 돌아오길 바라는게 아니라 이 작품 자체가 고죠가 안나오면 떡밥 자체가 설명이 안됨. 그나마 고죠가 부재하면 이걸 설명할 대상이 옷코츠나 메구미인데 이마저도 흐지부지되고, 그러니까 떡밥이 풀릴래야 풀릴수가 없음.
제자를 위해 희생하는 선생역할이면 이렇게 작품 핵심설정과도 연관지어서는 안되고, 진작 236 바로 뒤에서 잘 마무리했어야함. 따지고보면 뒤에서 주인공 한창 활약할때도 고죠 언제나와가 이슈가 되는데, 이게
맞냐? 주인공 싸움은 보통 주인공 싸움에만 집중되지 자잘한 부분들이 들이밀어지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고. 서서가 집중이 안됨
회옥벌 청춘서사빼고 고죠관련 육안 고산케 케이초등이 안풀린걸로도 알 수 있고, 26권 고죠싸움의 결과물(포텐셜)안나오는 것으로도 마무리가 되게 애매하는 증거가됨. 보통 퇴장하는 선생포지션 술식 설명하는데 두권분 보너스컷 소비하며 다시 설명안함…
정리하자면 총체적 난국임.
재미있는건 원작 이따위로 내고서 극장판 다시 내더라? 슈에이샤도 참 대단하다싶다. 애정으로 간신히 버티는 오타쿠 고혈까지 쥐어짜는 일수보는 느낌임. 니들이 정말 뭘 팔아먹으려면 도의적으로 마무리정도는 지을 시간을 주든, 납득가는 뭔가를 제시한 뒤에 장사를 해야지
또 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이정도 배짱인건 차기작이든 단편이든 뭐가 예정되어있으니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다. 28권 보너스컷 보면서도 본지에서 완결난 만화 마무리로는 딱히 안보여서.
확실한건 이미 대처는 역대급으로 최악이라는 것임.
연중이면 뒤에 더있는데 사정상 못그리는구나 할테고
편집부랑 틀어져서 막장엔딩내면 적어도 그뒤에 장사는 안할테니까. 대체 이놈들은 뭘하고 싶은거임? 장사를 할거면 할만한걸 가지고 오든가…미안한데 아무리 남은 애정이 있어도 대놓고 우롱하는 게 뻔히 보이는 놈들에게 돈 쓸정도의 의리는 없어서…뭐 ‘인기’로 ‘굿즈’사주는 사람들이 지탱해준다는 배짱인가?